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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d 박준형, 경험담으로 전한 인종차별 소신 발언 “난 아무 잘못도 없었다”

god 박준형, 경험담으로 전한 인종차별 소신 발언 “난 아무 잘못도 없었다”

기사승인 2020. 06. 0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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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형 인스타그램
그룹 god 멤버 박준형이 자신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인종차별에 대한 소신 발언을 남겼다.

박준형은 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어린 시절 모습이 담긴 사진과 함께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박준형은 "어렸을땐 사실 난 인종차별이 뭔지도 몰랐다. 그냥 난 다른 사람들과 다르니깐 나 같은 사람들은 당연히 다른 사람들이 다르게 취급 하는거라고, 왕따 시키는거라고, 때리는거라고, 구박하는거라고, 내가 다르게 생겼으니까 당연한거라고, 나의 잘못이라고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래서 난 나만의 세계를 만들었었다. 그 와중에 오기로 더 강해졌다. 근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사람들이 나한테 했던 태도들이 너무나도 안 좋은거라는 걸 깨달았다"며 "그건 인간차별이었다는 거. 난 아무 잘못도 없었다는거. 오직 나의 피부색과 나의 외모가 달랐다는 이유 하나. 그 사람들이 못 배웠다는거"라고 비판했다.

박준형은 "자기 자신의 부족함을 다른 사람한테 풀었다는 거, 그 사람들의 정신병이였다는 거, 근데 아직 이 시기에, 이 세계엔 그 인종차별이라는 병이 존재한다는거, 마음과 머리를 조금 더 열어야 된다는거"라고 지적했다.

그는 "다른 사람을 봤을 때 항상 그 사람의 자리에 대신 나, 아니면 나의 가족, 아니면 나의 친구를 보는 시선으로 대해야 한다는걸 배워야 된다. 진심 난 나의 가족, 나의 진짜 좋은 친구들, 음악, 그림 그리기, 서핑, 스케이트보딩, 그리고 하느님 아니었으면 이 자리에 없을수도 있었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한편 최근 미국 내에서 백인 경찰이 비무장 흑인 조지 플로이드를 숨지게 한 사건이 발생해 이에 항의하는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됐다. 온라인 상에서는 'BlackLivesMatter' 해시태그를 단 게시물이 올라오며 인종 차별에 비판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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