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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욱 공정위원장 “5개 생협과 함께 도농상생 선결제 캠페인 추진”

조성욱 공정위원장 “5개 생협과 함께 도농상생 선결제 캠페인 추진”

기사승인 2020. 06. 0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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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욱 생협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이 5일 서울 두레생협연합회에서 열린 5개 소비자생활협동조합 연합회 대표들과의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 제공=공정위
조성욱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이 5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산지의 위기 극복을 지원하기 위해 도농상생 선결제 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두레생협연합회에서 5개 소비자생활협동조합(생협) 연합회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오는 8일부터 내달 31일까지 진행되는 이 캠페인에는 두레생협·대학생협·아이쿱생협·한살림생협·행복중심생협 등 5개 생협 연합회가 참여한다.

5개 생협은 농가·산지의 안정적인 운영, 고용 유지에 기여하기 위해 납품받는 농산물 대금을 선결제할 예정이다. 통상 물품 대금은 구매 후 1주일∼2달 이내 지급되나 이들 생협 연합회는 운영자금이나 조합원이 조성한 별도의 기금을 통해 농산물 구매자금 일부를 사전에 지급하기로 했다. 대표적으로 아이쿱생협은 5∼7월에 약 10억원을 선지급할 계획이다.

조 위원장은 “이번에 처음으로 지역공동체와의 상생을 기본가치로 삼는 생협과 함께 캠페인을 진행하게 돼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생협의 캠페인을 계기로 보다 많은 기업과 소비자들이 ‘착한 선결제’에 동참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서는 생협의 소비자 권익 증진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력도 함께 발표됐다. 이들 생협은 “대구·경북 지역을 중심으로 한 지역 사회 기부·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사회적 경제 분야에서 고용 조정 0%를 선언한 ‘NO 고용 조정, YES 함께 살림’ 캠페인에 참여해 고용 유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조 위원장은 “그간 소비자는 과거 생산자 중심의 경제구조 하에 보호의 대상으로만 여겨져 왔지만 오늘날에는 권리를 행사하는 주체로 인식이 변화했다”며 “생협은 능동적인 권리의 주체로서의 소비자가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생협이 소비자 주권 실현의 장으로의 역할을 강화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을 통해 소비자들의 참여를 보다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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