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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효주, KLPGA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우승

김효주, KLPGA 롯데칸타타 여자오픈 우승

기사승인 2020. 06. 0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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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6개월만에 부활 신호탄
김효주
김효주/ KLPGA제공

'천재 소녀' 김효주(25·롯데)가 화려한 부활을 예고했다.


김효주는 7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연장 접전 끝에 김세영(27·미래에셋)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날 공동 선두에 3타 뒤진 채 출발한 김효주는 첫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5~7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후반 들어 13~14번 홀 연속 버디에 이어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도 1타를 더 줄이며 김세영과 승부를 연장전으로 몰고 갔다.


김효주와 김세영은 이날 나란히 5언더파 67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연장전에 돌입했다. 18번 홀(파5)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김효주가 먼저 3m 버디 퍼트를 성공시켰다. 김세영은 이보다 더 짧은 버디 퍼트를 놓치며 우승을 내줬다.


김효주는 롯데 스카이힐 제주 컨트리클럽 스카이·오션 코스와 인연이 깊다. 고교 2학년 때인 2012년 이곳에서 열린 롯데마트 여자오픈에 아마추어 초청 선수로 출전해 우승했다. KLPGA투어 무대 첫 우승이었다. 당시 우승을 계기로 김효주는 지금까지 롯데 후원을 받고 있으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 어 진출 이후에도 이곳에서 열린 롯데 주최 대회는 빠짐없이 출전해왔다. 이날 우승으로 김효주는 2016년 12월 현대차 중국여자 오픈 이후 약 3년 6개월 만에 KLPGA 투어 통산 11승을 챙겼다.


김효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는 2016년 1월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 이후 우승이 없었다. KLPGA에서도 2016년 12월 현대차 중국여자 오픈 이후 우승이 없어 한물갔다던 박한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이번우승으로 반등의 계기를 마련했다.


김효주는 KLPGA투어 통산 11승 고지에 올랐다. 김효주는 "너무 오랜만에 우승이라 얼떨떨하다"면서 "이번 우승으로 다시 올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에서 오지현(23)은 18번 홀(파5)에서 버디 퍼트가 빗나가며 3위(17언더파 271타)에 그쳤다.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렸던 한진선(23)은 4위(15언더파 275타)로 밀렸고 홍란(34)도 2타를 잃으며 공동 5위(14언더파 274타)로 밀렸다. 7개월 만에 공식 대회에 나선 세계랭킹 1위 고진영(25)은 공동 45위(4언더파 284타)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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