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KT 롤스터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관에서 '2023 LCK 서머 파이널' 최종 결승 진출전에서 T1을 상대로 풀세트 혈투 끝 세트 스코어 2대3으로 패했다. KT 롤스터는 오는 24일 시작되는 롤드컵 선발전에 참가한다.
경기가 끝나고 KT 롤스터 강동훈 감독과 '에이밍' 김하람 선수가 참석한 인터뷰가 진행됐다.
아래는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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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롤스터 강동훈 감독, '에이밍' 김하람 선수. /김휘권 기자
- 아쉽게 패했는데
강동훈 감독: 준비를 열심히 하고 대비도 했는데, 부족했던 것 같다. T1이 잘한 부분도 많았다. 선수들이 급해지고 말렸다. 아쉽다. 많이 응원해준 팬들에게 죄송하다.
'에이밍' 김하람: 올해 우승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마지막 경기까지 끌고 갔고 너무 아쉽다.
- 롤드컵 선발전 대비는
강동훈 감독: 아쉬웠던 부분이 분명 존재하고 3세트부터 변화도 주고 효율을 가져왔다고 생각했는데, 선발전에 모든 걸 걸어야 된다고 생각한다. 롤드컵 진출을 하고 기회가 있다면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하겠다.
- 3세트부터 아지르를 밴하면서 경기 스타일 변화를 줬는데
감독: 서폿 카운터 밴, 저격 밴을 어느 정도 예상을 했었고 상대 주요 픽들에 대해 준비한 것들이 실질적으로 통하지 않아서 3세트부터 변화를 줬다.
- 오브젝트 앞에서 치열한 한타가 계속됐는데
'에이밍' 김하람: 상대가 원딜 무는 조합을 많이 나왔고 이를 생각하면서 플레이했다. 무난히 가기 보다는 손해를 보면서 시작해서 역전하는 모습이 많이 나왔다. 초반에 잘하지 못했던 것 같다.
- 5세트에서 자꾸 패배하면서 KT 롤스터에게는 '마의 5세트'가 됐는데
강동훈 감독: 이겨내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난 5세트와 다른 점은 무대의 크기, 결승전과 같은 무대에서 부담감과 압박감 등 심리적인 부분을 우리 선수들을 강하게 하는 포인트라고 생각했는데, 이날 마지막 세트에서 급해졌다. 정말 최선을 다했고, 부족한 부분을 서로들 인지하고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생각한다.
- 롤드컵 선발전에 임하는 각오는
강동훈 감독: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작년 12월부터 다함께 목표로 한 롤드컵 진출이 눈앞에 있다. 고개 숙일 필요 없이 우리가 부족해서, 혹은 상대가 워낙 잘하고 강해서 인정할 건 인정하고 배울 건 배워야 한다. 모든 걸 쏟아부어서 정리하고 변화도 좀 주며 정신 차려서 다시 한 번 도전하겠다.
'에이밍' 김하람: 5세트 전에 팀원들과 후회없는 경기를 하자고 말했었다. 5세트를 패배하게 되면서 후회도 많이 하고 아쉬웠는데, 팀원들이 정말 전 세계에서 제일 잘한다고 생각한다. 선발전에서 롤드컵을 확정짓고 뛰어오를 수 있는 팀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