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캐피탈·저축은행 등 현 사장 연임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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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은 8개 CEO 중 하나생명 대표만 교체하는 안정적 인사를 단행했다. 하나생명은 주요 관계사 중에서 은행, 캐피탈, 카드, 자산신탁보다 수익을 못내왔던 곳이다. 이에 자금운용에 전문성을 둔 남궁원 현 하나은행 자금시장그룹 부행장을 추천해 하나생명의 수익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남 후보는 1967년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후, 외환은행으로 입행해 자금시장사업단 상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등을 거쳤으며 경영전략과 재무기획, 자금운용에 전문성을 갖고 있는 인물이다. 임추위는 자금시장 전문가인 남 후보가 올해부터 보험업계에 적용된 IFRS17(새국제회계기준) 체제 하에 하나생명보험의 수익성을 제고시킬 '구원투수'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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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식 현 하나저축은행 사장도 연임에 성공했다. 정 사장은 1963년생으로 서울은행으로 입행해 호남영업그룹 본부장 등을 거쳐 작년 3월부터 하나저축은행 대표이사 사장으로 재임 중이다. 임추위는 정 사장이 은행 재직 시절 오랜 기간 영업 현장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저축은행업권에서 위험관리와 고객기반 제고 등을 병행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관경위에서는 하나자산신탁, 하나에프앤아이, 하나금융티아이, 하나펀드서비스, 하나벤처스 등 5개 관계회사 CEO 후보 추천도 이뤄졌으며 모두 연임에 성공했다. 지난해 3월부터 하나자산신탁을 이끌고 있는 민관식 대표이사 사장은 연임 후보로 추천됐다. 2021년 3월부터 하나에프앤아이에 취임한 강동훈 대표이사 사장은 하나에프앤아이가 3년 연속 역대 최고실적을 경신하고 NPL투자회사 특성상 중장기적으로 회사 성장을 이끌 적임자라고 판단해 연임 후보로 추천됐다.
박근영 하나금융티아이 대표이사 사장도 IT개발 업무를 조직 전체적인 관점에서 진행한 점 등을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노유정 하나펀드서비스 대표이사 사장도 고객사와의 우호적인 거래 관계를 유지하면서 신규 유치를 이끌었던 점, 직원 업무 생산성을 높인 점 등을 인정받아 연임 후보로 추천받았다. 지난 3월 취임한 안선종 하나벤처스 사장도 연임 후보로 추천됐다.
하나금융은 각 관계사 CEO 후보들이 각 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 주주총회 등을 거쳐 선임이 마무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임추위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불확실성이 여전히 커지면서 위험관리에 기초한 영업력 강화와 기초체력을 다져 지속가능한 성장을 유지하기 위해선 조직의 안정이 최우선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