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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에 우원식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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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은 기자

승인 : 2024. 05. 16. 13:27

‘추미애 유력’ 예상 깨고 반전 결과
우원식 “국민에 도움되는지 여부 기준으로 국회 이끌겠다”
[포토] 우원식, 국회의장 후보 수락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 당선자 총회에서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뒤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우원식 의원이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다. 경쟁 후보로 나서 친명(친이재명)계의 지지를 받으며 당선이 유력하게 점쳐졌던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탈락했다.

16일 제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를 선출하기 위해 열린 민주당 당선자총회에서는 우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에 당선됐다.

우 의원은 17·19·20·21대 국회의원을 지낸 바 있으며, 4·10 총선에서 당선돼 5선을 달성했다.

우 의원은 수락 연설에서 "171분의 22대 민주당 당선인들께서 힘을 모아 저에게 큰 일을 맡겨주셔서 정말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이 일을 잘 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는 너무나 분명한 민심을 국민들이 우리에게 알려줬다. 그 국회는 민심이 만들어낸 국회이고 민심의 뜻을 따라서 국회가 할 일을 해야 된다"며 "민주당 출신의 국회의장이 부의장과 함께 끌어가는 22대 국회는 반드시 나라를 나라답게 하고 국민을 살기 좋게 하는 국회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우 의원은 "민주당에는 이제 국민들의 민심이 실려 있다. 민주당에서 제시하는 방향, 민주당에서 제기하는 법안들이 국민의 뜻과 함께 반드시 국회에서 실현되고 그것이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길"이라며 "저는 국회의장으로서 국민에 도움이 되는가, 도움이 되지 않는가 이것을 기준으로 해서 22대 국회 전반기를 잘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회의장의 중립 의무 및 역할와 관련해서는 "앞의 국회와는 완전히 다른 국회가 될 것"이라며 "여야 간의 협의를 중시하지만, 민심에 어긋나는 퇴보나 지체가 생긴다면 여야가 동의해서 만든 국회법에 따라서 처리해 나가겠다"고 언급했다. 우 의원은 "중립은 몰가치가 아니다. 중립은 국민의 삶을 편안하게 만들고 국민의 권리를 향상시켜 나갈 때 그것이 가치가 있는 일"이라며 "국회의장은 단순한 사회자가 아니다. 그 국회를 구성한 국민의 민심을 그대로 반영해 나가는 그런 국회의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171명 민주당의 국회의원들과 손잡고 국회에서 국민의 바른 뜻, 국민이 원하는 뜻을 가지고 여당 의원들과도 함께 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며 "22대 국회 전반기 여러분들이 맡겨주신 소명 잘 반드시 이행해 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우 의원은 선출 이후 기자들과 만나 "총선이 민주당이 압승을 했는데, 현장에서 느끼는 민심은 나라를 나라답게 해라, 국민의 삶이 너무 어렵다는 것이었다. 22대 국회는 국민들의 민심을 따라서 그런 일들을 해 나가야 된다는 호소를 했는데 그것이 당선자들 귀에 크게 들렸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당초 '명심(明心)'이 추 전 장관에게로 기울었다는 분석이 나오며 추 전 장관의 당선을 유력하게 점쳤던 관측과 다른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명심 논란'이 많이 됐는데 사실은 그런 '명심 논란'이 그렇게 내부적으로는 있지 않았다. 친명계가 어디로 쏠렸다는 얘기는 언론에 과한 추측"이라며 "아무래도 제가 당 안에서 여러 가지 활동을 제일 많이 했지 않나. 저와 활동을 같이 했던 분들이 굉장히 많고, 그런 과정에서 의원들과 당선자들이 제 활동을 잘 알기 때문에 그런 걸 보고 선택했으리라고 생각한다. 저는 이것이 이변이라고 보지 않는다"고 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투표 결과에 대해 "어떤 후보도 의장 역할을 아주 훌륭하게 잘 수행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당심(黨心)이 추 전 장관에게로 쏠렸다는 분석과 다른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서는 "당선자들의 판단이기 때문에 그게 당심이라고 봐야 되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는 경선 과정에 이 대표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일각의 해석에 대해서는 "저도 한 표 (행사)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당내에서 자신의 대표직 연임론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아직 임기가 약 4달 가까이 남았기 때문에 아직은 그걸 깊이 생각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한편, 이날 국회의장 후보 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부의장 후보 선거에서는 4·10 총선에서 4선에 성공한 이학영 의원이 선출됐다.
이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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