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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LPG차 보급 늘려 잿빛 하늘 벗어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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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LPG차 보급 늘려 잿빛 하늘 벗어나야

기사승인 2019. 07. 1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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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진만 대한LPG협회 기획관리본부장
전진만 대한LPG협회 기획관리본부장
미세먼지 저감 대책의 일환으로 LPG차의 빗장이 풀린 지 3개월이 지났다. LPG차 규제 폐지는 미세먼지 문제가 사회적 재난화하면서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적은 LPG차 보급을 확대해야 한다는 데 정부와 정치권이 공감대를 이루면서 나온 정책이다.

지난 3개월 동안 국내 LPG차 시장에는 유의미한 변화들이 생겼다. 우선 LPG차 판매대수가 큰 폭으로 늘었다. 4월 이후 LPG차 판매대수는 월 1만 1000대를 넘어서, 규제 폐지 전인 올 1분기 월평균 LPG차 판매대수 8000여대 대비 40% 가까이 증가했다. LPG차 개조 대수도 이전 대비 3배가량 늘었다. 미세먼지 문제와 디젤게이트 여파로 경유차량의 판매가 주춤하고 상대적으로 유지비 부담이 적은 LPG차량이 새로운 대안으로 부각된 것이다.

LPG차 감소세는 둔화돼 월 감소대수가 절반 이하로 뚝 떨어졌다. 국내 LPG차 등록대수는 2010년 245만대로 정점을 찍은 이후 지속 감소해 지난 8년간 40여만 대가 줄었다. 지난해에도 7만대가 감소해 월평균 5800대가 줄었으나, 올 2분기에는 월평균 감소대수가 2000여대에 그쳤다.

LPG차에 대한 소비자 인식도 개선됐다. 최근 한 중고차업체가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LPG차를 구매해 볼 생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84%가 ‘기회가 되면 LPG차를 구매하겠다’고 응답했다. 실제 지난달 출시된 국내유일 LPG SUV 모델은 가솔린 모델을 제치고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많다. 감소 폭이 줄어들었다고는 하나, LPG차 감소세는 아직 현재진행형이다. LPG차 규제 폐지가 미세먼지 저감이라는 정책 목표에 기여하려면 LPG차 운행이 늘어나야 한다.

우선 신규 LPG차 모델이 출시돼야 한다. 운전자들의 다양한 기호를 만족시킬 수 있도록 차종을 확대하는 것이 급선무다. 엔진 기술개발도 병행돼야 한다. 가솔린차에는 오래 전부터 상용화된 직분사 엔진이 LPG차에는 아직도 적용되지 않았다. 그간 국내 LPG차 시장이 제한적이다 보니 자동차 제작사들이 LPG 엔진 개발에 소극적이었던 탓이다. 이제 LPG차 시장이 활짝 열렸으니 LPG엔진 세대 교체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LPG자동차는 해외에서 친환경차로 지정되어 꾸준한 시장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유럽은 LPG를 지구온난화 대응을 위한 친환경 대체연료로 장려하고 있어 세계 LPG차량 운행대수 2714만대의 71%에 해당되는 1923만대가 유럽에서 달리고 있다.

미국은 학생들의 천식 예방을 위해 노후 디젤스쿨버스를 LPG 등 친환경버스로 전환할 경우 보조금을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 중이다. 프랑스 파리는 배출가스 등급에 따라 차량을 0~6등급으로 구분하는 등급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전기·수소차(0등급)에 이어 LPG·CNG 등 가스차량은 1등급으로 분류돼 차량 2부제 시 제외 혜택을 주고 무료주차도 가능하다.

미세먼지로 인한 국민들의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에서 자동차 시장의 친환경화는 매우 시급한 과제다. 전기·수소차 등 미래형 친환경차 보급이 확산되고 있지만,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내연기관 차량이 앞으로도 한동안은 시장의 주류를 차지할 것이다.

LPG차는 내연기관 차량 중 가장 친환경적이면서 경제성 및 실용성도 뛰어나다. 특히 제 주행 환경과 비슷한 실외도로시험에서 LPG차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경유차의 93분의 1에 불과하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현재 203만대 수준인 LPG차가 2030년에는 최대 330만대까지 늘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업계도 LPG차 시장이 그간의 감소세를 조금씩 회복하며 조만간 바닥을 찍고 턴어라운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세먼지 없는 맑은 하늘 아래 LPG차가 전기·수소차와 함께 동반성장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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