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칼럼] O2o, 배달 시장을 선도하다

[칼럼] O2o, 배달 시장을 선도하다

기사승인 2019. 08. 28. 18: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KakaoTalk_20190828_095355928
장민우 뉴코애드윈드 대표
세계적인 o2o 시장의 발달 및 확산과 배달시장 빠른 외주화로 인하여, 전세계 배달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 지금은 어느 나라, 어느 곳에 있든지, 스마트폰 배달앱 하나로 모든 서비스를 제공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 종래에 하나의 직업군으로 인정받기도 힘들었던 퀵서비스나 배달대행 같은 소규모 서비스산업이 이제는 전세계 배달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당연히 배달시장을 타고 흐르는 돈의 물줄기나 규모 역시 날로 날로 커져가고 있다.

시장 속에 형성된 돈의 큰 물줄기는 세계적인 선도기업인 우버(Uber)를 배달시장에 뛰어들게 만들었고, 아리바바, 딜리버리 히어로 등 유슈의 기업들 역시 배달시장에서 금광맥을 캐고 있다. 국내의 경우 쿠팡이 ‘쿠팡이츠’라는 브랜드로 o2o 배달시장에 전격 뛰어 들었고, 네이버, 카카오 등 대기업의 시장 진출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급속도로 빠른 성장을 보이고 있는 배달 시장은 많은 폐해를 드러내고 있다. 첫째로, 오프라인상에서 나타나는 영세자영업자의 상호 분실 현상의 증가와 이로 인한 영세 자영업자들의 종이 책자, 종이 전단지, 책자의 과다 인쇄가 있다. 이로 인해 영세 자영업자들의 점포별 운용 비용이 증가하게 되고, 결국 쓰레기 처리비용의 증가 등 사회 경제적 비용이 급속도로 증가했다. 플랫폼 노동자로서 전락한 배달원들의 삶의 질 저하도 빠질 수 없다. 1회 용품 사용의 증가로 인한 지구촌 전체의 심각한 쓰레기 문제등은 O2O시장이 발달되고, 배달시장이 외주화가 이루어진 국내외 배달시장에서 동일하게 나타나고 있는 주요 증상들이다.

소비자에게 물품 배달을 담당하는 배달회사들이 오토바이 배달통의 상호 광고를 독점하는 현상은 영세자영업자들의 경제적 자립 기반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 오프라인상에서 자기 상호를 알릴 방법이 없어져버린 영세자영업자들은 소비자에게 자기 상호를 알리기 위해, 종이전단지나 음식점 안내 책자광고에 더욱 집착하는 양상을 드러냈고, 이것은 ‘전단지 대란’의 주요 원인이 돼 버렸다.

“오토바이 배달통의 상호게재가 얼마나 큰 광고 효과가 있는가?” 라는 실증적인 광고효과와는 관계없이, 영세자영업자들은 “자신들의 상호”가 오프라인 상에서 광고되기를 원하는 자영업자들의 심리적 광고 의존도는 상당히 높다.

실제로 오토바이 배달회사와 계약을 체결해 오토바이 1대당 월 30만원씩의 광고료를 지불하고, 자기 가게 상호를 게재하는 영세 자영업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이는 새로운 광고 틈새시장 사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O2O 시장의 양적 팽창과 배달의 외주화가 이루어짐으로 인하여 새롭게 발생하고 있는 사회 경제적 문제들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해결해나가야 하는지에 대해 지금은 우리가 함께 고민하여야 할때이다.

배달회사와 영세 자영업자 그리고 영세 배달원들이 함께 이익을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종이 책자, 전단지 대란으로 인한 불필요한 경비의 절감, 날로 증가하고 있는 오토바이 교통사고 발생에 따른 사회 경제적 손실 기회비용 증가 문제를 얼마나 지혜롭게 풀어나가느냐에 따라, 배달시장이 선도할 22세기의 모습도 달라져 갈 것이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