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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저금리에 따른 현명한 투자방법

[칼럼] 저금리에 따른 현명한 투자방법

기사승인 2019. 12.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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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진
KB WM 스타자문단 양재PB센터 정성진 PB팀장
11월 29일, 시장의 예상대로 한국은행은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1.25%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7월과 10월, 각각 0.25%포인트씩 인하돼 현재 사상 최저치인 1.25%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통화정책결정은 이렇게 마무리됐고, 다음 결정 회의는 내년 1월 17일로 예정돼 있다. 향후 금리 추가인하 여부는 미국의 금리인하 여부와도 맞물려 있어 경제성장 추세 등을 감안해서 결정해야 한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현재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도 1년기준으로 연 1%대에 그치고 있다. 투자자 입장에서 현재 금리는 이자소득세를 제하고 나면 물가도 따라가지 못하는 수준이다.

또 국내 경기가 불투명해 국내 주식시장의 전망도 여전히 어렵기 때문에 선뜻 국내 주식으로 자금을 옮기기도 어려운 시점이다.

이럴 때는 본인의 투자성향을 다시 한번 점검해서 위험수준이 다양한 투자상품들을 찾아봐야 한다. 최근 시중은행 VIP 고객들의 투자동향을 살펴보면 주가지수 연계 ELS는 여전히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일부 고객들은 해외채권·해외헤지펀드 등에도 투자를 하고 있다.

해외채권이라고 하면 언뜻 위험도가 높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다양한 투자대상자산 가운데 본인의 투자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면 된다.

해외채권은 크게 선진국 국채·이머징 국채·투자등급 회사채·투기등급 회사채(하이일드)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최근 하이일드펀드나 아시아 지역의 회사채에 투자하는 채권형 펀드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하이일드펀드는 지금처럼 저금리 환경 속에서 위험을 감수하고서라도 높은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 펀드는 주로 신용등급 BBB+ 이하인 기업의 채권이나 기업어음(CP)에 투자한다.

하이일드펀드는 투자부적격 등급의 채권에 투자하므로 ‘쓰레기 채권’이라는 의미로 정크본드라고 불렸다. 대체로 일반 채권형 펀드보다 수익률과 위험도가 높고 주식형 펀드보다는 안전한 편이다. 원금이 보장되지 않으며, 투자대상인 기업이 부도가 나게 되면 손실 폭이 확대될 수 있다.

한편 아시아 지역의 회사채에 투자하는 펀드도 주목받고 있다. 하이일드펀드와는 달리 우량한 등급의 아시아 지역 회사채에 투자하는 펀드로 채무불이행 위험도는 낮은 편이다. 시중은행이 판매 중인 A펀드의 경우 국가별 투자비중을 살펴보면 중국·인도네시아·인도·호주 등의 기초체력이 튼튼하고 금리도 높은 회사채에 투자하여 현재까지 우수한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NO RISK, NO RETURN’ 이라는 말이 있다. 위험이 없으면 수익도 없다는 뜻이다.

원금손실이라는 위험을 감수하지 않으려면 일정금액까지 원금보장이 되는 은행정기예금을 선택하면 된다. 하지만 앞서 얘기했듯 수익은 거의 없는 수준이다.

위험은 모를 때 더 크게 느껴진다. 위험의 본질에 대해서 알아보고 투자자가 감당할 수준의 위험이면 투자를 조금씩 해보면서 투자대상을 넓혀나가는 것이 초저금리 시대 투자의 지혜가 아닐까.

/KB국민은행 WM 스타자문단 양재PB센터 정성진 PB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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