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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 故 설리 추모 “사랑해…안녕 예쁜 내 동생”

다나, 故 설리 추모 “사랑해…안녕 예쁜 내 동생”

기사승인 2019. 10. 1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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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우 기자
가수 다나가 세상을 떠난 그룹 F(x) 출신이자 같은 소속사 후배인 설리를 추모했다.

17일 다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다나는 '또 시간이 지나면 울컥해올 때가 있을 거고 아무 일 없었던 듯 웃고 먹고 자고 지내기도 하겠지만, 이제 너만은 웃기만, 좋기만 했으면 좋겠다. 영영 준비가 되지 않을 줄 알았는데 남아있는 사람들끼리 같은 마음으로 네 얘기를 나누다 보니 나도 모르게 위로도 받고, 널 보낼 준비가 차근차근 쌓여서 오늘 널 보냈어'라고 애도했다.

이어 다나는 '언니는 널 원망하지도, 밉다고 생각하지도 않아. 다만 미안하고 아깝고 불쌍해서 마음이 아플 뿐이야. 그렇지만 이건 언니가 감당할 테니까 내 새끼 넌 아무것도 미안해하지 말고 걱정도 하지 마'라며 '그 와중에 다음은 다나인가? 라고 망언을 하는 사람도 있는데 언니는 보란 듯이 잘 살다가 나중에 나중에 네 곁으로 갈게. 그때 네가 그렇게 원하던 소주 언니가 마셔본다'라고 했다.

끝으로 다나는 '언니는 이제 일상으로 돌아갈 거야. 벌써 그곳에 적응했는지 네가 처음으로 꿈에 나오지도 않았고 언니도 울지 않았어. 사랑한다. 안녕 예쁜 내 동생'이라며 故 설리와 영원한 작별을 했다.

한편 설리는 지난 14일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경찰 및 구급대원들이 출동했지만, 현장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숨을 거둔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경기 성남수정경찰서는 16일 "이날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된 설리 부검에서 '1차 부검 결과, 외력이나 외압 등 기타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는 의견을 구두 소견으로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17일 오전 서울의 한 병원 장례식장에서는 설리의 발인식이 엄수됐다. 발인식은 유족의 뜻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가족들과 지인, 동료들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함께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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