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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은수미 시장 “성남, 대한민국 의료관광 1번지로 키운다”

[인터뷰] 은수미 시장 “성남, 대한민국 의료관광 1번지로 키운다”

기사승인 2019. 09. 17.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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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미 성남시장이 전국 기초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외국인환자 유치실적 1위를 달성한 성과를 바탕으로 성남시를 대한민국 의료관광을 대표하는 도시로 성장시키겠다는 청사진을 밝히고 있다. /제공=성남시
경기 성남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로 외국인 환자 유치 1만명을 돌파하는 등 ‘글로벌 의료관광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은수미 시장이 야심찬 추진력을 바탕으로 국제의료관광 행사 유치 등 다각적인 노력을 펼친 결과로 분석된다.

은 시장은 17일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지역내 우수한 의료 인프라를 바탕으로 다양한 언어권 인재로 구성된 ‘코디네이터 인력풀’ 운영, 의료관광 신시장 및 네트워크 구축 등의 정책적 노력을 통해 성남시를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의료관광 1번지’로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다음은 은 시장과의 일문일답.

-외국인 환자 유치 1만명을 돌파했다는데.

“성남시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외국인 환자가 가장 많이 찾는 도시다. 지난해 성남시가 유치한 외국인 환자 수는 1만179명으로 전년대비 105% 늘었다. 1975명에 불과했던 2013년과 비교하면 5년 만에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세가 아닐 수 없다.

이는 서울·인천·대구·부산 등 광역지자체를 포함하더라도 전국 5위 수준의 놀라운 수치로 성남시가 ‘글로벌 의료관광 도시’의 이미지를 확고히 한 것은 물론 기초지자체 외국인환자 유치 1만명 시대의 포문을 열어가게 됐음을 의미한다.”

-성남시 의료관광 활성화 사업은 언제부터 추진됐나?

“지난 2013년 ‘성남시 의료관광 활성화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면서 본격적으로 의료관광 사업을 추진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성남시가 의료관광 사업을 추진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역 내 우수한 의료 인프라가 자리잡고 있다. 성남시는 1700여개의 의료기관과 1만5000여명이 넘는 의료인력 등 우수한 의료 인프라 및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는 도시다.

이를 바탕으로 성남시는 의료관광 협의회 발족,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양성, 의료관광 홍보센터 개소, 의료관광객 홍보콘텐츠 개발 및 멤버십 구축, 의료관광 홍보설명회 개최 및 참가, 해외 관계자 의료관광 팸투어 등 의료관광 인프라 구축 및 홍보·마케팅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지난해 전국 기초지자체로는 최초로 ‘성남 국제의료관광 컨벤션(SMC)’을 개최했는데.

“의료관광산업 국제 경쟁력 강화 및 마케팅을 위해 ‘성남 국제의료관광 컨벤션(SMC)’을 지난해 9월 전국 기초지자체 중 처음으로 개최했다. 첫 행사임에도 국내·외 관계자 1만6000여명이 참석하는 등 성황리에 종료됐다.

특히 러시아, 카자흐스탄, 몽골, 중국, 대만 등 해외 11개국 바이어 54명을 초청해 전문프로그램을 운영, 외국인환자 송출협약 20여건 및 의료기기 수출계약 약 31억원 체결 등 실질적 마케팅 성과 창출에도 크게 기여했다.

올해 행사 역시 오는 20일부터 22일까지 사흘간 성남시청 일원에서 진행한다. 이번 행사에는 68개 업체가 참가하는 가운데 러시아, 몽골, 중국, 베트남 등 13개국에서 65명의 해외바이어를 포함해 2만여명이 행사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행사기간 동안 영상·재활·헬스케어·바이오 등의 의료기기와 외국인 의료관광 안심케어 보험, 통역 서비스, 지역 의료기관의 중증질환·성형·피부미용·재활 관련 의료관광상품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또 디지털 의료기기와 뷰티 체험관, 고령친화산업관, 시민 체험관을 설치·운영하며 국제컨퍼런스, 의료기기와 의료관광 비즈니스 상담회, 병원 홍보 설명회 등도 열린다.

성남시는 ‘2019 성남국제의료관광컨벤션’ 행사를 통해 ‘글로벌 의료관광도시 성남’이라는 이미지를 확고히 다질 계획이다.”

-의료관광사업 역량강화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우선 의료관광객 통·번역 서비스 제공 및 관련 일자리 창출을 위해 중국·러시아·몽골·베트남 등 7개 언어권 50명의 ‘코디네이터 인력풀’을 운영하고 있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지역내 다문화 가정·여성에게 의료관광 통역·유치업 전문 일자리를 창출해 안정된 소득을 제공하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지역내 30여개의 기관을 의료관광 협력기관으로 지정·운영하고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이와 함께 자체적으로 의료사고 발생에 대한 배상책임 및 체류연장 비용을 지원하는 안심케어 시스템을 구축, 성남의료관광에 대한 안전성을 이중으로 보장하고 있다.”

-의료관광 1번지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향후 계획은.

“성남시는 의료관광 1번지로서의 자리를 확고히 다지기 위해 의료관광 신시장 및 네트워크 구축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해외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베트남·대만·중국·몽골 등에 성남시 의료관광 홍보센터를 개소해 운영하고 있다.

해당 센터들은 성남시 의료관광에 대한 안내·홍보와 의료관광객 송출 및 사후관리 등 협력관계를 맺고 있으며, 성남시의 해외 현지 의료관광 마케팅추진을 위한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여기에 의료관광 신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최근에는 키르기스스탄 유명 가수를 대상으로 의료관광 팸투어를 실시해 신시장 개척을 위한 바이럴 마케팅을 진행했으며, 특히 성장시장으로 주목받는 베트남 시장 개척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베트남 관계자를 초청해 의료관광 팸투어 및 현지 의료봉사 등을 계획하는 등 의료관광 신시장 개척을 위한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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