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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설연휴 울릉도서 잇따라 발견

천연기념물 ‘점박이물범’ 설연휴 울릉도서 잇따라 발견

기사승인 2020. 01. 27.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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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울릉도 사동리 몽돌해변에서 발견된 점박이물범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제공=임경호 어촌계장
설 연휴기간 경북 울릉도에서 해양포유류가 잇따라 발견돼 주민들의 괌심을 끌고 있다.

27일 오후 4시 30분쯤 울릉읍 사동리 몽돌 해변에서 해양포유류가 사동 1리 임경호 어촌계장에게 발견됐다.

점박이물범으로 추정되는 이 해양포유류는 탈진한 듯 몽돌해변에서 쉬다가 사람의 인기척을 느끼고 바다로 유영해서 나갔다.

앞서 25일 오후 2시쯤에는 울릉군 북면 죽암마을 바다 딴바우 앞 바위에서 강치로 추정되는 해양포유류를 주민 최대봉씨(47·울릉읍 )가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했다.

최씨는 “몸길이는 1.5m~2m 크기로 추정되며 바위에서 쉬다가 사람의 인기척에 놀라서 물속으로 도망가는 듯했다”며 “도로에서 100m 정도 멀리 떨어져 있어 자세히 확인할 수 없었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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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울릉도 북면 죽암마을 딴바우 앞 바위에서 해양포유류가 휴식을 취하고 있다./제공=최대봉씨
멸절된 바다사자인 강치의 고향 울릉도에서 유사한 해양포유류가 잇따라 발견되지만 지역에서 이를 연구하는 기관 등에서 연휴라서 확인이 쉽지 않았다.

김현우 국립수산과학원 박사는 “25일과 27일 발견된 해양포유류는 점박이물범이다. 영상을 확인한 결과 현재 상태는 탈진 등의 이유로 정상상태가 아니다”며 “천연기념물이라 보호조치를 해야 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다시 육상에서 발견될 경우 생포하거나 군청 또는 고래연구센터로 연락해 주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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