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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경화 장관 “한·중·일 협력 행동으로 보여줘야...자의적 무역보복 배제 촉구”

강경화 장관 “한·중·일 협력 행동으로 보여줘야...자의적 무역보복 배제 촉구”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이장원 기자 | 기사승인 2019. 08. 21.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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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베이징서 개최
왕이, 한·일 갈등 해소 거듭 희망
강 장관, 역사 직시 중요성 강조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1232
21일(현지시간), 베이징(北京) 구베이수이전(古北水鎭)에서 열린 ‘제9차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 시작에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왼쪽),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가운데),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오른쪽)이 손을 맞잡고 있다./베이징 특파원 공동취재단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21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사실상 일본을 향해 “자의적인 무역 보복 조치를 배제하고 역내 무역의 불확실성을 걷어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한·중 외교장관이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강조하면서 한·중·일 3국이 공동 발전을 위해 협력이 필요하다는 원칙적인 공감대를 형성했다.

강 장관과 왕이(王毅)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이날 오전 베이징 구베이수이전(古北水鎭)에서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를 했다. 세 나라 외교장관은 회의에서 한·중·일 경제무역 협력을 강화하고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자는 데 뜻을 같이 했다.

개최국 중국의 왕 부장은 이날 한·일 갈등으로 경직된 분위기를 의식한 듯 이번 3국 회의의 의미를 강조하며 한·일 갈등이 해소되길 바란다는 뜻을 거듭 나타냈다. 왕 부장은 “세나라 간 갈등은 건설적인 태도로 풀고 대화와 협력으로 나가야 한다”면서 “양자 간 갈등이 세나라 협력에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왕 부장은 기념사진을 찍으면서 한·일 장관의 손을 잡아 끌어 서로 가깝게 해주려는 모습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에 강 장관은 “세나라는 자유롭고 공정하며 다자무역에 기반해 번영을 이뤘다”면서 “이런 자유로운 원칙에 기반해 협력을 기대한다”고 희망했다.

특히 회의를 마친 뒤 이어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강 장관은 “자유로운 무역 환경이 자리 잡아야 한다는 세나라 외교장관의 공감대를 각국이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면서 “자의적인 무역보복 조치를 배제하고 역내 무역의 불확실성을 걷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장관은 “세나라 협력을 위해선 역사를 직시하고 미래를 향해 나간다는 정신을 잊어서는 안 된다”며 일본 정부가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일 것을 촉구했다.

고노 외무상은 3국이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협정(RCEP) 가속화에 공감하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를 완벽히 이행하는 데 공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고노 외무상은 역사 문제에 대해선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고노 외무상은 “양자 관계가 세나라 협력의 발판”이라면서도 “양자 관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세나라 협력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고만 말했다.

왕 부장은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 앞서 ‘장심비심(將心比心·자기의 마음을 다른 사람의 마음과 비교하다)’ 사자성어를 언급하면서 한·일 갈등의 원만한 해결을 희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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