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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1주년 기념행사, 돼지열병으로 개최 불확실...정부, 취소·축소도 검토

9·19 1주년 기념행사, 돼지열병으로 개최 불확실...정부, 취소·축소도 검토

기사승인 2019. 09. 17.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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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유입 방지 총력'
17일 인천시 서구 가좌동 도축장에서 한 관계자가 석회 가루를 일대에 뿌리며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 연합
경기도 파주에서 국내 첫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생이 확인됨에 따라 오는 19일로 예정됐던 9·19 남북공동선언 1주년 기념행사 개최가 불확실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17일 “정부는 행사 진행에 지장이 없도록 관계부처와 행사와 관련된 제반사항을 점검 중”이라며 “행사 개최와 관련해 취소나 축소 등의 방안을 모두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참가자들이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왔다 행사에 참가하고 다시 지방으로 내려가는 문제가 있다”며 “행사 진행과 ASF 차단 사이의 연관성을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발병 원인과 경로를 파악하고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ASF 확산 차단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지 관계 당국이 좀더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돼지열병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파주시 법원읍 소재 양돈농가와 9·19 1주년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인 도라산역까지 거리는 차로 약 28㎞다.

당초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지자체 주민과 평양공동선언 관련 정책고객 등 700여명이 서울역에서 특별 열차를 타고 도라산역까지 향하는 ‘평화열차’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또 도라산역에서 1주년 기념식, 평화 퍼포먼스, 평화 음악회 등도 열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는 남북 관계가 소강 국면을 보임에 따라 북측의 참여 없이 치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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