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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경찰총장’ 윤 총경 비위 의혹 주식계좌 확보…금감원 분석의뢰

경찰, ‘경찰총장’ 윤 총경 비위 의혹 주식계좌 확보…금감원 분석의뢰

기사승인 2019. 10. 1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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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스 전 대표와 부적절한 주식거래 의혹...혐의 드러나면 피의자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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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버닝썬 의혹 수사 과정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모(49·구속) 총경의 주식거래 관련 비위 의혹관련 계좌를 확보해 혐의 확인에 나섰다.

16일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윤 총경의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와 관련해 주식계좌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았다”며 “확보한 자료를 금감원에 분석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금감원 분석 결과에 따라 윤 총경에게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피의자로 입건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 전 대표의 다른 횡령 혐의도 들여다보고 있다.

윤 총경은 정 전 대표로부터 주식을 받고 2016년 수서경찰서가 수사하던 정 전 대표의 사기·횡령·배임 피소 사건이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되는 데 영향을 미쳤다는 의혹을 받고있다.

윤 총경은 경찰의 버닝썬 의혹 수사 과정에서 가수 승리 측과 유착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 등이 함께 있던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경찰총장’으로 불렸다.

앞서 경찰은 윤 총경이 승리와 그의 사업파트너인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가 강남에 차린 주점 ‘몽키뮤지엄’의 식품위생법 위반 신고사건과 관련, 경찰관들을 통해 단속 내용을 확인한 뒤 유 전 대표에게 알려준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가 있다고 보고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윤 총경이 정 전 대표가 연루된 사기·횡령·배임 사건을 무마해주고 수천만원대 주식을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등)를 추가로 포착해 지난 10일 구속했다.

이날 검찰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경찰청 수사국 킥스운영계를 압수수색해 윤 총경이 관여한 것으로 의심되는 사건 관련 접속기록 등을 살펴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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