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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우한 폐렴’ 두 번째 환자 접촉자 69명…능동감시 돌입

국내 ‘우한 폐렴’ 두 번째 환자 접촉자 69명…능동감시 돌입

기사승인 2020. 01. 24.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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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24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두 번째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중간경과를 발표하고 있다. /연합
보건당국이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국내 두 번째 확진 환자를 접촉한 사람 총 69명에 대한 능동 감시에 들어가면서 국내 확산 차단에 나섰다.

24일 질병관리본부는 이날 오전 확인된 국내 두 번째 확진 환자(남자·55, 한국인)의 동선과 접촉자를 파악하고 이동 동선 등을 공개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해당 환자는 지난해 4월부터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근무 중이었으며, 올해 들어 이달 10일 목감기 증상을 처음 느낀 뒤 몸살 등 증상이 심해져 지난 19일 현지 의료기관을 방문했다.

당시 체온은 정상이었기에 지난 22일 중국 우한을 떠나 상하이를 거쳐 상하이 항공 FM823편을 타고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보건당국은 해당 환자가 입국 당시 검역과정에서 발열감시카메라상 발열 증상이 확인돼 건강상태질문서 징구 및 검역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발열(37.8도)과 인후통이 있었지만, 호흡기 증상은 없어 '능동감시 대상자'로 분류했다.

이 환자는 공항에서 택시를 이용해 자택으로 이동했고, 이후 자택에만 머물렀다고 진술했다. 그러던 중 지난 23일 인후통이 심해져 관할 보건소에 진료를 요청하고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진료를 받았다.

엑스레이(X-ray) 검사 결과, 기관지염 소견이 확인돼 중앙역학조사관이 해당 환자를 조사대상 유증상자로 분류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했으며, 이날 오전 두 번째 환자로 확인됐다.

이 환자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 있는 국립중아의료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다.

환자는 우한시에 머무는 도중 우한 폐렴 발원지로 지목된 화난 해산물시장에 방문한 적은 없었으나, 같이 근무하는 중국인 현지 직원 중 감기 증상이 있는 환자가 있었다고 말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이날까지 해당 환자와 접촉한 사람은 항공기 내 환자 인접 승객 등 56명, 공항 내 직원 4명, 자택 이동 시 택시기사 1명, 아파트 엘리베이터 동승자 1명, 보건소 직원 5명, 가족 2명 등 총 69명으로, 이들을 대상으로 증상 유무 등을 추가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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