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바람 불어 체감온도 ‘뚝’
오는 10일 돼야 추위 한풀 꺾여
| 추위 찾아온 명동 | 0 | 추위가 찾아온 지난 3일 서울 중구 명동에서 두꺼운 옷을 입은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거리를 걷고 있다.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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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주를 마무리하는 6일은 서울의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9도까지 떨어지는 등 추위의 기세가 더욱 매서워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6일은 중국 산둥반도 부근에 위치한 고기압의 영향으로 전국이 맑겠다”며 “다만, 우리나라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대거 유입되면서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될 것”이라고 5일 밝혔다.
특히, 6일 아침은 내륙을 중심으로 영하 12도 이하, 그 밖의 지역에서도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져 강원산지와 일부 경기 북부내륙, 강원내륙에 내려진 한파특보가 경북, 충북 일부 지역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철원 영하 16도 △춘천 영하 12도 △세종 영하 10도 △서울 영하 9도 △대전 영하 9도 △대구 영하 6도 △광주 영하 5도 △부산 영하 3도 등이다. 낮 최고 기온은 △서울 1도 △춘천 2도 △강릉 6도 △대전 4도 △광주 4도 △대구 5도 △부산 6도 △제주 7도로 예상된다.
6일은 바람까지 다소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가 더 떨어지겠다. 체감온도는 △경기 연천 영하 17도 △강원 철원 16도 △서울 영하 12도 등으로 전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추위는 주말까지 이어지다가 다음 주 초에 풀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추운 날씨가 계속 이어지고 있는 만큼 건강관리와 수도관 동파 예방 등 한파피해 예방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밝혔다.
전 해상에 강한 바람으로 물결이 매우 높아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2.0m, 서해 앞바다에서 0.5∼2.5m, 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건조특보가 발효 중인 강원 영동은 대기가 매우 건조하다”며 “동해안 지역도 건조특보가 발효될 가능성이 있으니 산불 등 각종 화재 예방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