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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달라진 후반기 8월 3경기 ERA 5.82…사이영상 경쟁도 제동

류현진, 달라진 후반기 8월 3경기 ERA 5.82…사이영상 경쟁도 제동

지환혁 기자 | 기사승인 2019. 08. 2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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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ankees Dodgers Baseball <YONHAP NO-1691> (AP)
류현진 /AP연합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LA 다저스)이 전반기와는 확 달라진 후반기를 보내고 있다. 시즌 첫 2연패를 당하면서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도 제동이 걸렸다.

류현진은 8월 3경기에서 17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5.82를 기록했다. 시즌 내내 1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해오던 류현진에게는 볼 수 없었던 수치다. 최근 2경기에서는 10이닝 동안 11실점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서 4.1이닝 동안 홈런 3개를 허용하며 7실점했고, 지난 18일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5.2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맞고 4실점했다.

최근 페이스가 좋지 않다. 무엇보다 강점인 제구가 흔들리면서 불안감을 남겼다. 특히 양키스전에서 그동안 11타수 무안타로 완벽하게 제압하던 디디 그레고리우스를 만나 초구에 실투를 던지면서 만루 홈런을 허용했다.

미국 현지에서도 류현진의 최근 문제는 제구에 있다고 분석했다.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미국 매체 ‘다저스네이션’은 25일 류현진에 대해 ‘미니 슬럼프’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며 “그는 제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다. 시즌 내내 10피홈런만 기록한 올스타 왼손 선발투수는 최근 10이닝 동안 5피홈런을 기록했다”고 제구력에 문제를 지적했다.

류현진이 꾸준히 지켜오던 1점대 평균자책점이 깨졌다. 역대 메이저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를 살펴 보면,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한 투수 25명 중 16명이 이 타이틀을 따냈다. 지난 시즌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은 10승에 그치고도 평균자책점 1.70으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가 된 바 있다. 그 정도로 평균자책점은 사이영상 수상에 중요한 지표가 됐다.

류현진은 두 경기 부진으로 평균자책점이 2.00까지 치솟았다. 5월 8일 평균자책점 2.03을 기록한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투구 이닝(152⅔이닝·9위), 탈삼진(133개·26위) 등에서 경쟁자들을 압도하지 못하는 류현진은 사이영상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서는 평균자책점, 이닝 당 출루 허용률(WHIP) 등에서 우위를 점해야 한다.

반면 류현진의 사이영상 경쟁자들은 격차를 좁히고 있다.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가 평균자책점 2.41로 류현진에 이어 내셔널리그 2위다. 마이크 소로카(애틀랜타·2.41)도 근소하 차이로 평균자책점 3위를 달리고 있다. 제이크 디그롬(뉴욕 메츠)도 2.56으로 낮췄다.

체력적으로 지칠 수 있는 시즌 막판, 류현진이 사이영상 경쟁을 위한 중요한 시험대에 섰다. 류현진은 2014년 152이닝을 던진 이래 5년 만에 가장 많은 152⅔이닝을 던졌다. 앞으로 5∼6번 더 선발로 등판할 수 있다. 류현진의 다음 등판은 오는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원정경기다. 시즌 25번째 선발등판하는 류현진이 아시아인 최초 사이영상 수상을 위해서는 매 경기 공 하나 하나에 집중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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