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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PGA 투어 신인왕 등극…아시아 선수 최초

임성재, PGA 투어 신인왕 등극…아시아 선수 최초

기사승인 2019. 09. 1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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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샷하는 임성재…BMW 챔피언십 1라... (EPA)
임성재 /EP연합
임성재(21)가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신인왕에 올랐다.

PGA 투어는 12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2018-2019시즌 신인상 투표 결과 임성재가 수상자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올해부터 PGA 투어 신인상에는 ‘아널드 파머상’이라는 명칭이 붙었다.

1990년 제정된 PGA 투어 신인상에서 아시아 국적의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것은 올해 임성재가 최초다. 다만 2012년에 재미교포 존 허가 신인상을 받은 사례가 있으나 그의 국적은 미국이다.

올 시즌 임성재는 35개 대회에 출전해 26회 컷을 통과했다. 2018년 2부 투어에서는 우승 2회, 준우승 3회를 달성한 그는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우승 경력은 없다. 최고 성적은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다. 신인으로 유일하게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고, 2018-2019시즌 통산 184언더파로 최다 언더파, 버디 480개로 역시 최다를 기록했다.

PGA 투어에서 우승 없는 신인상 수상자는 2015년 대니얼 버거(미국) 이후 임성재가 4년 만이다. 또 2부 투어 올해의 선수와 신인상, 다음 시즌 1부 투어 신인상을 차례로 받은 것은 1997년 스튜어트 싱크(미국) 이후 올해 임성재가 22년 만이다.

임성재는 2014년부터 2년간 국가대표를 지냈고 2015년 프로로 전향, 그해 10월 한국프로골프(KPGA) 챌린지 투어 12회 대회에서 우승하며 2016년 1부 투어인 코리안투어로 진출했다. 2016년부터 2년간 한국과 일본 투어 생활을 병행했다. 그는 국내에서는 2017년 9월 티업 지스윙 메가오픈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다. 일본에서도 2017년 10월 마이나비 ABC 챔피언십 준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부터 미국으로 진출, 첫해 2부 투어를 평정하고 올해 1부 투어 신인상까지 받았다.

PGA 투어 제이 모나한 커미셔너는 “임성재의 PGA 투어 올해의 신인상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그는 올해 ‘아이언맨’과 같은 시즌을 보냈고 시즌 내내 훌륭한 경기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PGA 투어 2018-2019시즌 올해의 선수에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선정됐다. 매킬로이는 2018-2019시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캐나다오픈, 투어 챔피언십 등 세 차례 우승했고, 한 시즌 성적을 포인트로 환산한 페덱스컵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대회 1승을 포함해 역시 3승을 거둔 브룩스 켑카(미국)가 2년 연속 올해의 선수에 도전했으나 매킬로이가 동료 회원들의 표를 더 많이 받았다. 매킬로이가 PGA 투어 올해의 선수가 된 것은 2012년과 2014년에 이어 올해가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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