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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U-17, 10년 만의 FIFA 월드컵 8강 진출

한국 U-17, 10년 만의 FIFA 월드컵 8강 진출

기사승인 2019. 11. 0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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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서 '더 높을 곳을 향해'<YONHAP NO-1200>
한국 U-17 축구대표팀 공격수 최민서가 6일(한국시간) 브라질 에스타지우 올림피쿠 고이아니아 경기장에서 열린 ‘FIFA U-17 월드컵’앙골라와의 16강전에서 결승골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연합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아프리카의 복병’ 앙골라를 꺾고 10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8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 고이아니아 올림피쿠 경기장에서 열린 앙골라와의 대회 16강전에서 전반 33분 터진 최민서(포항제철고)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한국은 2009년 대회 이후 10년 만에 통산 세 번째(1987년·2009년·2019년) 8강 진출에 성공하면서 사상 처음으로 4강 벽을 넘어설 기회를 얻었다.

패하면 곧바로 탈락하는 ‘녹아웃 스테이지’를 맞아 리틀 태극전사들은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한국은 앙골라보다 휴식 기간이 하루 적었던 터라 체력에서 열세가 예상됐다. 이에 김정수 감독은 선수들의 강한 전방 압박 대신 ‘지키는 축구’로 앙골라를 상대했다.

한국은 전반 33분 원톱 스트라이커 최민서가 앙골라의 골문을 열었다. 정상빈(메탄고)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이 앙골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골 지역 왼쪽에서 최민서가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골망을 갈랐다. 최민서는 아이티와 조별리그 C조 1차전에 이어 이번 대회 자신의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 U-17 대표팀의 행보는 올해 U-20 월드컵에서 준우승의 쾌거를 달성한 U-20 대표팀과 닮았다.

정정용 감독이 이끌었던 U-20 대표팀은 올해 U-20 월드컵에서 ‘죽음의 조’로 손꼽힌 F조에서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남아프리카공화국을 상대로 2승 1패를 거두면서 조 2위로 16강에 올랐다. U-17 대표팀 역시 ‘우승 후보’ 프랑스와 남미의 강호 칠레, 북중미에서 돌풍을 일으킨 아이티와 조별리그 C조에서 경쟁해 2승 1패, 조 2위로 16강에 나섰다.

16강 결과도 똑같다. 정정용호는 U-20 월드컵 16강전에서 간판 스트라이커 오세훈(아산)의 득점을 지켜 일본을 1-0으로 물리치고 8강 진출을 확정했다. U-17 대표팀도 앙골라와 16강전에서 원톱 스트라이커 최민서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따냈다.

역대 U-17 월드컵 최고 성적과 어깨를 나란히 한 한국은 7일 열리는 일본-멕시코전 16강 승자와 오는 11일 오전 8시 비토리아의 클레베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8강전을 펼쳐 사상 첫 4강 진출에 도전한다.

김정수 감독은 “누구를 만나건 아무 상관 없다. 우리는 계속 도전하고 모험을 하는 팀”이라며 “어떤 팀을 만나건 준비를 잘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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