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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호,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1차전 잡았다…미국에 5-1 승리

김경문호,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1차전 잡았다…미국에 5-1 승리

기사승인 2019. 11. 11.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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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미국전 승리<YONHAP NO-4765>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19 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1차전 미국과 한국의 경기에서 승리한 한국대표팀 선수들이 셀카를 찍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
한국이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슈퍼라운드 1차전 미국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슈퍼라운드 1차전에서 선발 투수 양현종의 1실점 역투와 김재환의 결승 석 점 홈런, 김하성과 이정후의 연속 타점을 묶어 미국을 5-1로 제쳤다.

한국은 얘선에서 조 2위 호주에 거둔 1승을 보태 슈퍼라운드 합산 성적 2승으로 멕시코와 더불어 공동 1위에 올랐다. A조 2위로 조 1위 멕시코에 당한 1패를 안고 올라온 미국은 합산 성적 2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1회 말 공격에서 선취점을 얻었다. 2번 타자 김하성이 중전 안타로 포문을 열고 3번 이정후 타석 때 2루를 훔쳤다. 이정후는 깨끗한 우전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열었다.

박병호가 3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났지만, 5번 김재환이 미국 우완 선발 투수 코디 폰스의 2구째 몸쪽 빠른 볼을 잡아당겨 우측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3점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 대회에서 조별리그 포함 4경기 만에 나온 한국 대표팀의 첫 홈런이었다.

선발 양현종은 6회 선두 타자 루커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아 무실점 행진이 깨졌다. 이어 두 타자를 삼진으로 낚은 뒤 코너 채섬에게 좌전 안타, 조던 아델에게 좌선상 2루타를 맞고 2사 2, 3루 동점 위기에서 마운드를 이영하에게 넘겼다. 구원 등판한 이영하가 봄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면서 한국의 두 번째 위기와 양현종의 추가 실점 위기가 동시에 마무리됐다.

한국은 7회 말 추가점을 얻었다. 김하성의 뜬공을 미국 중견수가 판단 착오로 공을 잡지 못하자 1루에 있던 박민우가 홈까지 쇄도해 득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이정후는 바뀐 왼손 투수 케일럽 티엘바에게서 2루타를 날려 김하성을 불러들였다.

김하성과 이정후는 나란히 4타수 3안타를 치고 타점 1개씩을 올려 승리의 수훈갑 노릇을 했다.

양현종은 5.2이닝 동안 안타를 10개나 맞았지만, 조별리그에서 홈런 10방을 때려낸 미국 타선을 단 1점으로 막고 한국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삼진도 7개나 빼앗았다.

양현종은 6일 호주와의 조별리그 1차전 승리(6이닝 무실점)에 이어 이번 대회 2승째를 거뒀다. 이영하를 이어 이용찬(8회), 조상우(9회)가 잇달아 출격해 미국 타선을 봉쇄했다.

한국 마운드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36이닝 동안 단 2자책점만 내주며 평균자책점 0.50를 기록했다.

한국은 12일 오후 7시 일본 지바 조조마린스타디움에서 대만과 슈퍼라운드 2차전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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