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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K리그1 역대급 역전 우승…리그 3연패·최다우승 타이 기염

전북, K리그1 역대급 역전 우승…리그 3연패·최다우승 타이 기염

기사승인 2019. 12. 01.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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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우승<YONHAP NO-2001>
1일 전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9 K리그1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승리해 우승을 확정한 전북 현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
역대급 우승 경쟁이 펼쳐졌던 프로축구 K리그1 최종전에서 전북 현대가 다득점 원칙 끝에 극적인 역전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우승으로 전북은 K리그 3연패(2017년·2018년·2019년)와 함께 성남FC의 전신인 성남 일화가 작성한 역대 최다우승(7회) 타이를 기록했다. 전북이 작성한 K리그 3연패는 성남(2회) 이후 역대 세 번째다.

전북은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A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손준호의 헤딩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전반 39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따낸 프리킥 상황에서 이승기의 크로스를 손준호가 골 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강원의 골그물을 흔들었다. 손준호의 머리에 맞은 볼은 강원의 오른쪽 골대를 맞고 빨려 들어갔다.

승점 79(72득점)가 된 전북은 이날 포항 스틸러스에 발목을 잡힌 울산 현대(승점 79·71득점)와 승점이 같아졌지만, 다득점 우선 원칙에 앞서 극적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반면 37라운드까지 1위였던 울산은 포항에 4-1로 대패를 당하면서 다잡았던 우승을 내줬다. 트라우마로 남아있던 2013년 12월 1일의 기억을 지우지 못한 채 결국 또다시 포항에게 덜미를 잡혔다. 당시 울산은 비기기만해도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포항에 극적인 끝내기골을 얻어맞으며 우승에 실패했던 경험이 있었다.

공교롭게도 6년이 지난 같은날(12월 1일) 열린 최종전에서 똑같은 상황을 맞은 울산은 아픈 기억을 재현하지 않겠다는 각오로 나섰다. 울산은 승점 79로 2위 전북(승점 76)에 승점 3점 차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지을 수 있었지만 또다시 포항에 대패하면서 2005년 이후 14년 만의 우승도전에 실패했다.

내년 아시아축구연맹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출전권이 걸린 3위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FC 서울과 대구 FC의 맞대결에선 0-0 무승부로 승점 1을 나눠 가졌다. FC서울이 승점 56으로 3위를 확정, 출전권을 따냈다.

3위를 굳힌 서울은 내년 1월 말 열리는 PO를 통해 2017년 이후 3년 만에 ACL 본선 복귀를 노린다.

지난해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으로 올해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ACL에 출전했던 대구는 2년 연속 ACL 무대를 노렸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대구는 이날 울산 현대를 격파한 포항 스틸러스(승점 56)에도 밀리며 5위(승점 55)로 시즌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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