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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판문점 회담 트윗 제안에 김정은 10분만에 전화”

트럼프 “판문점 회담 트윗 제안에 김정은 10분만에 전화”

기사승인 2019. 08. 16.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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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 6월 30일 김정은 위원장과의 판문점 회담 뒷얘기 공개
"김정은, 내 트윗 10분만에 전화, 가장 말도 안되는 믿기 어려운 일"
북미 정상 간 핫라인 소통 시사
트럼프-김정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월 30일 판문점에서 진행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과 관련, 자신이 트윗으로 만남을 제안한 지 10분 만에 김 위원장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고 15일(현지시간) 말했다./사진=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월 30일 판문점에서 진행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회담과 관련, 자신이 트윗으로 만남을 제안한 지 10분 만에 김 위원장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왔다고 15일(현지시간)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햄프셔 지역 라디오 방송인 WGIR 인터뷰에서 트위터의 유용성 등에 관해 언급하던 중 “내가 한국으로 날아갔을 때 나는 ‘나는 북한 바로 옆인 한국에 간다. 바로 근처에 접경(휴전선)이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며 “어떻게 하면 김정은에게 연락이 닿을지 아무도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나는 한국으로 간다. 당신이 잠시 나를 만나기를 원한다면 만나자’는 트윗을 올렸다”며 6월 29일 오전 일찍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 오사카(大阪)에 머물던 중 한국으로 떠나기에 앞서 트윗으로 김 위원장에게 만남을 제안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10분 만에 전화했다”며 “그건 가장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믿기 어려운 일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우리는 좋은 만남을 가졌다”며 “그건 나에게 의사소통을 하는 엄청난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언급은 북·미 정상 간에 ‘핫라인 소통’이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6월 29일 서울로 출발하기 전 가진 기자회견에서의 일문일답에서도 “그(김 위원장)는 나의 트위터를 팔로우하고 있다”며 ‘그가 트위터를 팔로우한다고요?’라는 추가 질문이 이어지자 “나는 그렇게 생각한다. 왜냐하면 나는 매우 신속하게 전화를 받았다”고 답했었다.

백악관 발언록에 따르면 당시 기자석에서는 웃음이 터져 나왔고,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우리에게 연락을 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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