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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대북특별대표, 한미훈련 종료일에 방한, 북미실무협상 재개 수순

비건 대북특별대표, 한미훈련 종료일에 방한, 북미실무협상 재개 수순

기사승인 2019. 08. 17.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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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비건 대표, 19~20일 일본, 20~22일 한국 방문"
트럼프 대통령 "김정은 위원장, 한미연합훈련 종료하면 협상 재개 희망 말해"
비건, 한미일 대북공조 차질 안된다는 입장 표명할듯
비건 이도훈 가나스기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미연합훈련 종료일인 20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미국 국무부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사진은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가나스기 겐지(金杉憲治)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이 지난 2일 오전 방콕 센타라 그랜드호텔 미디어센터에서 사진을 찍고 있는 모습./사진=연합뉴스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미연합훈련 종료일인 20일 한국을 방문한다고 미국 국무부가 16일(현지시간) 밝혔다.

비건 특별대표는 방한 중 카운터파트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과 만나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미 실무협상에 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트윗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에게 보낸 친서에서 한미연합훈련이 종료되는 대로 협상을 재개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었다.

국무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비건 특별대표가 19∼20일 일본을 방문하고 이어 20∼22일 한국을 찾는다면서 북한의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FFVD) 조율 강화를 위해 한·일 당국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연합훈련 종료일에 맞춘 비건 특별대표의 방한 시일 때문에 그가 방한 기간 판문점 등지에서 북·미 실무협상을 전격적으로 재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 6월 29일 판문점에서 북한 측과 만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다음 날 ‘회담’을 조율했었다. 아울러 국무부는 2일 실무협상 재개를 위해 북한과 정기적으로 접촉하고 있고, ‘판문점 회담’ 때 북·미 협상팀이 상당한 시간을 함께 보냈다고 밝혔다.

한·미 군 당국은 5~8일 위기관리참모훈련(CMST)을 실시했고, 전시를 가장한 한미연합지휘소훈련을 11일 시작, 20일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비건 특별대표가 방한 중 한국 당국에 자신의 러시아주재 미국대사 기용설과 관련한 입장을 설명할지도 주목된다. 미 언론은 최근 러시아 문제에 밝은 비건 특별대표가 10월 초 임기를 마치는 존 헌츠먼 러시아 대사의 자리로 옮길 수 있다고 잇따라 전하고 있다.

아울러 비건 특별대표는 한·일 방문 기간 일본의 경제보복으로 인한 한·일 갈등 국면에서도 한·미·일 대북공조에 문제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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