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쇄신'과 '세대 교체'에 주안점"
"정 후보, 좋은 평판·심층 면접서 호평"
"조직개편, 성과 중심 통해 경쟁력 제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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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은 29일 오전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를 개최하고,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로 정진완 현 중소기업그룹 부행장을 추천했다고 밝혔다.
정진완 후보는 1968년생으로, 포항제철고와 경북대 법학과를 졸업한 후 1995년에 한일은행에 입행했다. 2008년 우리아메리카은행 부장과 종로3가지점장, 기관영업전략부장, 중소기업전략부장, 삼성동금융센터장, 테헤란로금융센터 본부장, 본점영업부 본부장과 중소기업그룹장을 거쳤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중소기업그룹 집행부행장을 맡고 있다.
정 후보는 국내외 영업 현장을 두루 경험해 영업 및 현장 역량을 갖추었고, 특히 중소기업금융 분야에서 오랜 경험을 쌓으며 뛰어난 전략 마인드와 추진력을 보유한 인물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형식에 얽매이기보다는 업무 효율과 소통을 중시하는 리더십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우리금융그룹 자추위는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모범관행 가이드라인에 맞춰, 지난 9월 말 은행장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했다"며 "조병규 행장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이사회에 전달함에 따라 최근 불거진 내부통제 이슈 등을 감안해 '조직 쇄신'과 '세대 교체'에 주안점을 두고 은행장 선임 절차를 진행해 왔다"고 설명했다.
우리금융은 '자회사 대표이사 경영승계계획'에 따라 우리은행장 후보군을 단계적으로 압축해 왔고, '은행장 후보 선정 프로그램' 프로세스에 따라 △외부전문가 심층 인터뷰 △평판 조회 △최고경영자 멘토링 및 이사회 인터뷰 △경영계획 PT 및 심층면접 등 4단계에 걸쳐 후보들의 역량을 객관적이고 다각적으로 검증,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거쳐 최종 은행장 후보를 확정했다고 전했다.
우리금융 자추위는 "정진완 후보는 후보군 중 가장 젊은 68년생으로 대내외적으로 좋은 평판을 갖고 있고 전문가 심층 인터뷰, 경영계획 PT 및 심층면접에서도 호평을 받았다"며 "기업문화 혁신 등 조직 쇄신과 기업금융 중심 영업전략을 추진할 수 있는 최고의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자추위의 추천을 받은 정 후보는 12월 중 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자격 요건 및 적합성을 검증받은 후 주주총회에서 공식 선임되어 내년 1월부터 은행장으로서 2년 임기의 공식업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정 후보는 "최근 일련의 금융사고로 실추된 은행 신뢰회복을 위해 내부통제 전면적 혁신과 기업문화의 재정비에 우선적 목표를 두겠다"며 "혁신형 조직개편, 성과 중심의 인사쇄신을 통해 우리은행만의 핵심 경쟁력을 제고해 신뢰받는 우리은행으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