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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金에 올인한 女골프 3인방

올림픽金에 올인한 女골프 3인방

기사승인 2024. 07. 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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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여자골프 8월 7일 열전 돌입
한국 3인방 나란히 금메달 목표 수립
좁은 페어웨이ㆍ까다로운 그린 공략 관건
GOLF/ <YONHAP NO-2296> (USA TODAY Sports via Reuters Con)
고진영이 지난달 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샷을 날리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Getty Images via AFP)
김효주가 지난 6월 마이어 LPGA 클래식에서 샷을 때리고 있다. /AFP 연합뉴스
고진영(29) 등 여자 골프를 대표하는 3인방이 2024 파리올림픽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박인비(36)의 금메달로 빛났던 여자골프는 프랑스 파리에서 또 한 번의 금메달 신화를 창조하겠다는 각오다.

26일(현지시간) 개막하는 파리올림픽 종목 중 여자골프는 후반부에 배치돼 대회 막바지 열기를 더할 예정이다. 여자골프는 8월 7일부터 나흘간 파리 인근 르 골프 나쇼날에서 개최된다. 프랑스골프협회가 소유한 르골프 내셔널은 유러피언투어 프랑스 오픈이 열리는 곳으로 2018년에는 라이더컵을 개최했다. 결전까지는 이제 약 3주의 시간이 남아있다.

한국은 고진영, 김효주(29), 양희영(35) 등 세 명이 출전권을 얻고 본격 준비에 들어갔다. 선배 박인비처럼 올림픽 금메달은 역사에 길이 남고 국민 영웅에 등극할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세 선수는 비장함을 드러내고 있다. 먼저 지난 몇 년간 한국 여자골프 대표 주자였던 고진영은 도쿄올림픽 때 노메달의 아픔을 딛고 이번만큼은 금메달을 따 커리어의 정점에 서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2021년 치른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은 고진영, 박인비, 김효주, 김세영 등 최강 멤버를 구축했지만 노메달에 그쳤다. 고진영은 김세영과 함께 10언더파 274타 공동 9위에 머물렀는데 우승자인 라이벌 넬리 코다(26·미국)의 17언더파에 한참 못 미쳤다.
GOLF/ <YONHAP NO-3264> (USA TODAY Sports via Reuters Con)
양희영이 지난달 LPGA 투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샷을 한 뒤 타구를 지켜보고 있다. /USA투데이스포츠 연합뉴스
어느덧 3년이 흘러 다시 고진영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뚜렷한 목표는 금메달이다. 고진영은 최근 프랑스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에비앙 챔피언십을 통해 "모든 포커스를 올림픽에 맞춰 준비하고 있는 만큼 소중한 기회를 살려 국민들께 금메달을 안겨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미 코스 답사도 마친 고진영은 좁은 페어웨이와 까다로운 그린 공략이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진영은 "올림픽 코스가 쉬운 편이 아니어서 집중력을 요구한다"며 "나에게 유리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동갑내기 김효주는 배수진을 쳤다. 김효주는 지난 4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오픈 1라운드를 마친 뒤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금메달 욕심을 내서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효주는 "도쿄 때는 긴장을 너무 많이 했다"며 "이번 올림픽 코스는 티샷 랜딩 지점이 좁기 때문에 정교함이 필요하고 똑바로 안전하게 치는 사람이 유리할 것이다. 아이언샷도 중요하지만 샷 거리가 많이 나가면 더 편할 것 같아 체력 운동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공략법을 제시했다.

베테랑 양희영은 복병이다. 결정적일 때 언제나 한방을 보여줬다. 지난달 LPGA 메이저대회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깜짝 우승하며 극적으로 올림픽 티켓을 거머쥔 기세를 살린다면 양희영에게도 1등 기회가 찾아올 수 있다. 양희영은 큰 무대가 주는 부담감을 얼마나 떨쳐내느냐가 승부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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