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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이란 대통령 사망에 ‘조전’… “조선인민의 친근한 벗”

김정은, 이란 대통령 사망에 ‘조전’… “조선인민의 친근한 벗”

기사승인 2024. 05. 2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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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라이시 이란 대통령, 뜻밖의 사고 충격"
"심심한 애도의 뜻 표해"
"부흥하는 이란 건설 위해 힘차게 전진하리라 확신"
김정은, '후계 스승' 현철해 사망 2주기 맞아 묘소 직접 참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후계자 시절 자신의 스승인 고 현철해 사망 2주기를 맞아 지난 19일 직접 묘소를 참배하고 추모했다. /연합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0일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의 헬기 추락 사망에 애도를 표하며 조전을 보냈다. 김 위원장은 특히 라이시 대통령을 두고 "조선인민의 친근한 벗"이라고 부르며 친밀함을 보였다.

조선중앙통신은 21일 김 위원장이 전날 모하마드 모크베르 이란 수석 부통령에 이 같은 내용의 조전을 전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전날 모크베르 부통령에게 보낸 조전에서 "이란 대통령 라이시 각하가 뜻밖의 사고로 서거했다는 충격적인 소식에 접했다"며 "귀국 정부와 인민·유가족에게 심심한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썼다.

김 위원장은 "귀국 정부와 인민이 크나큰 상실의 아픔을 이겨내고 강력하고 부흥하는 이란을 건설하기 위해 굴함없이 힘차게 전진해나가리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북한은 전통 우방국인 이란과 수차례 고위급 대면 회담을 진행해왔다. 북한과 이란은 대표적인 '반미' 국가로 미국과 핵 문제 관련 협상을 벌이는 등 굵직한 갈등을 빚어왔다. 이에 양국은 반미연대를 기치로 밀접한 관계를 형성했다.

북한은 지난달 윤정호 대외경제상을 이란에 파견하는 등 양자관계 관리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요동치는 중동-동북아 정세와 맞물려 양측이 군사 협력 논의를 시작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지난 19일(현지시간) 동아제르바이잔주 바르즈건 지역의 댐 준공식 후 돌아가는 헬기에서 산악지대로 추락했다. 현지 언론은 지난 20일(현지시간) 라이시 대통령이 추락하면서 동승한 관계자들과 함께 모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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