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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정부-반군, 새 평화협정 합의 “제시된 변화를 협정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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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아 기자

승인 : 2016. 11. 13. 09:23

콜롬비아 정부와 콜롬비아의 최대 반군인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12일(현지시간) 새로운 평화협정에 합의했다.

BBC 방송과 블룸버그 등 외신들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쿠바 아바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회 다양한 분야에서 제시된 변화를 협정에 포함했다”며 새 협정 타결을 알렸다.

콜롬비아 정부와 FARC는 공동 성명에서 “우리는 무장 분쟁을 종식할 새로운 최종 협정에 도달했다”며 “변화, 설명, 사회 여러 집단의 기여 등을 포함했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콜롬비아 전체와 국제 사회가 새 협정과 협정의 신속한 이행을 지지함으로써 전쟁의 비극은 과거로 남겨둘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1964년부터 내전을 치렀던 콜롬비아 정부와 FARC는 2012년 11월부터 아바나에서 정부와 FARC의 협상 시작으로 평화협정을 체결, 9월 서명식까지 이뤘다. 그러나 지난달 2일 국민투표에서 찬성 49.78%, 반대 50.21%로 협정은 부결됐다.
이는 FARC 처벌 면제, 정치 참여 허용 등 일부 조항에 대한 반대 의견이 거셌기 때문으로, 국민투표 부결 이후 아바나에서 다시 협상을 시작한 정부와 FARC는 반대파의 우려 해소를 주요 목표로 삼고 알바로 우리베 전 대통령 등 반대파 지도자들과 대화를 이어왔다.

블룸버그는 새 협정 하에서 FARC는 보유 자산을 활용해 분쟁 피해자들에게 보상하게 된다고 전했다. 정부 측 최고 협상 책임자인 움베르토 델라 카예는 이날 “새 협정은 사유재산권에 대한 존중을 확실하게 하고 재정적으로 지속 가능한 내용을 담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협정 이행 방식이나 국민투표 재실시 여부 등은 밝히지 않았다.
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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