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트럼프 “시진핑 좋은사람…북한에 영향 미칠수 있는 중요한 힘 가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1.asiatoday.co.kr/kn/view.php?key=20171023010008131

글자크기

닫기

장세희 기자

승인 : 2017. 10. 23. 08:50

Trump Russia Money <YONHAP NO-1083> (AP)
사진=/AP, 연합뉴스
아시아 순방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핵·미사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의 역할론을 더욱 강조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북한발 위기와 관련해 “어떤 것에도 준비가 돼 있다”며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북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힘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시진핑 주석을 “좋은 사람”이라면서 “북한과 관련해 무언가 굉장히 중요한 일을 할 힘을 갖고 있다”고 말하며 시 주석을 추켜세웠다. 또 “중국은 북한 문제에 있어 정말로 우리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유엔의 대북제재에 과거보다 적극 동참하고 있는 중국의 역할을 평가하면서 ‘시진핑 2기 체제’ 출범에 맞춰 시 주석에게 힘을 실어주는 언급이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이 당 대회를 마칠때까지는 “일을 아주 조심히(very low key) 처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북 대응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서는 또 “무슨일이 일어나는지 우리는 지켜볼 것”이라며 “믿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우리는 준비돼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데이비드 퍼트레이어스 미 전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이날 ABC방송 ‘디스 위크’와의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초강경 발언을 이어가는 것을 일종의 ‘대중(對中) 커뮤니케이션 전략’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분명 과거와 상황이 달라졌고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도 있는 현실을 중국에 이해시키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다음 달 3일부터 아시아 순방 일정에 돌입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5~7일), 한국(7~8일), 중국(8~10일)을 찾은 뒤 11일부터 12일까지 베트남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도 참석한다.
장세희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