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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여론조사] 한국당, 민주당 턱밑까지...지지율 31.7% 올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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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희 기자

승인 : 2019. 05. 14. 08:02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의 지지율 격차가 올해 들어 가장 좁혀졌다.


아시아투데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알앤써치(소장 김미현)에 의뢰해 실시한 5월 둘째주 정기 여론조사(표본오차 ±3.0%p ㆍ신뢰수준 95%)에서 전국 성인 1036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이 36.7%, 자유한국당이 31.7%로 나타나 지지율 격차(5%p)는 오차범위 안으로 좁혀졌다.


민주당이 2달째 하락세인 반면 한국당의 지지율이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1월 첫주 조사에서 23.1%였던 한국당 지지율은 다음달인 2월 둘째주 조사에서 처음 30%를 기록한 이후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 3월 둘째주와 4월 둘째주에 각각 26.9%와 26.5%의 지지율을 보이다 이번 조사에서 한 달만에 반등했다.


올 초와 비교해보면 여야당 지지율 격차는 한국당 지지율의 흐름에 따라 벌렸다 좁혔다를 거듭하고 있다. 지난 1월 첫주 조사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은 각각 37.5%와 23.1%로 약 14.4%p로 벌어졌던 격차는 한 달 만인 2월 둘째주 조사에서 37%와 30%로 7%p까지 좁혀졌다. 이후 3월엔 민주당이 급반등에 성공해 39.9%, 한국당이 26.9%로 양당 지지율 격차는 13%p로 다시 벌어졌고 4월에 12.7%p로 비슷하게 유지됐던 것이 이달 들어 연초 대비 가장 좁혀진 것이다.


민주당은 주요 지지층인 40대에서 50.5%의 높은 지지를 받았고 한국당은 60대 이상에서 48.7%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호남 지역에서 절반이 넘는 50.1%가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응답했고 대구·경북(TK) 지역의 45.8%가 한국당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아시아투데이-알앤써치 5월2주 주간여론조사 결과


그 외 정당은 정의당 9.6%, 바른미래당 4.7%, 민주평화당 2.9% 순으로 조사됐다. 3월 둘째주 조사에서 8.4%를 기록해 정의당을 제치고 3위 정당이 되었던 바른미래당이 이번 조사에서는 4.7%로 급락했다. 


김미현 알앤써치 소장은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민생 대장정 등의 적극적인 활동이 숨어있던 보수 지지자들을 끌어낸 것으로 풀이된다"면서도 "한국당은 현재의 상승세는 고무적이나 60세 이상과 TK 지역으로 집중된 지지층을 보다 확장해 나가지 않으면 향후 정체되거나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정의당의 지지율이 9.6%로 10%에 육박한 것이 민주당 입장에서는 달갑지 않을 것이나 새로 취임한 이인영 원내대표가 개혁적인 행보를 보인다면 정의당으로 간 지지층을 다시 가져오면서 상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12일 사흘간 전국 만 19살 이상 성인 남녀 1036명(가중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전화 자동응답(RDD) 방식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7.3%이다. 표본은 2018년 10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 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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