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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러보다 17배 빠른 미사일 개발”...미중러,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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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05. 16. 09:40

트럼프 대통령, 우주군기 공개행사 참석
"가장 믿기 힘든 무기 개발, 기막힌 미사일"
"러시아 5배, 중국 5~6배, 미국 17배 속도 미사일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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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진행된 우주군기(旗) 공개 행사에 참석, 중국과 러시아보다 17배 빠른 미사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사진=워싱턴 D.C.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5일(현지시간) 중국과 러시아보다 17배 빠른 미사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진행된 우주군기(旗) 공개 행사에 참석, “우리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가장 믿기 힘든 무기들 몇 개를 개발했다”며 “우리는 가졌고, 나는 그걸 기막히게 좋은 미사일이라고 부른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지금 보유하고 있는 가장 빠른 미사일을 사용했을 때 그들(중국과 러시아)이 지금 보유한 것보다 17배 빠르다고 들었다”며 “러시아는 5배, 중국은 5∼6배짜리를 개발 중이라는 걸 여러분은 들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17배짜리고 막 승인이 떨어졌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사일’에 대해 더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러시아·중국 등과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는 극초음속 미사일을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시다시피 중국·러시아, 어쩌면 다른 나라들이 우리보다 훨씬 먼저 시작했다”며 “우리는 오래전에 시작했어야 하는데 (못했다).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엄청나게 만회했다”고 말했다.

앞서 러시아는 지난해 12월 음속의 20배인 극초음속 미사일 ‘아반가르드’를 남부 지역 전략미사일군 운용 하에 실전 배치했다. 음속의 10배인 또 다른 초음속 미사일 ‘킨잘’도 실전 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은 지난해 10월 건국 70주년 열병식에서 음속의 10배를 낼 수 있다는 탄도미사일 둥펑-17을 선보였다.

미국도 지난해 1월 새로운 미사일 방어전략을 내놓고 지상발사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비로 2020년 회계연도에 10억달러 이상을 책정했다.

미 우주군은 지난해 12월 창설됐으며 1만6000명이 소속돼 있다. 중국 및 러시아와의 우주 개발 경쟁에서 미국의 우위를 유지하면서 우주 공간에서의 안보 위협을 차단하는 것이 창설 목적이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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