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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선거인단, 차기 대통령 투표 진행...내년 1월 6일 의회서 최종 승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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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0. 12. 15. 06:38

미 50개주·워싱턴 D.C.서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
바이든, 306표로 당선 확실시
클린턴 부부, 뉴욕주 선거인단 포함
개표결과 부정 공화당, 경합주서 별도 투표 실시
Electoral College Colorado
미국 대통령은 선출하는 선거인단은 14일(현지시간) 미 50개주와 워싱턴 D.C.에서 차기 대통령을 뽑는 투표를 진행했다. 사진은 콜로라도주의 민주당 선거인단 9명 중 한명인 폴리 바카 씨가 이날 덴버의 주의사당에서 투표를 하는 모습./사진=덴버 AP=연합뉴스
미국 대통령은 선출하는 선거인단은 14일(현지시간) 미 50개주와 워싱턴 D.C.에서 차기 대통령을 뽑는 투표를 진행했다.

각주에서 선출된 선거인단들은 이날 각주가 정한 시간과 정해진 장소에서 11·3 대선 개표 결과 해당 주에서 승리한 대선후보에게 투표했다.

선거인단의 투표 결과는 내년 1월 6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최종 인증된다. 이 회의는 상원의장을 겸하고 있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주재하고, 개표 결과에 따라 차기 대통령의 당선을 선언한다.

이날 투표가 끝나면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선거인단 306명 표를 획득해 당선이 확정될 것으로 확실시된다. 부정선거를 주장하면서 개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32표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총 선거인단 수는 538명이고, 270명을 확보하면 대통령에 당선된다.
이날 투표에 참석한 선거인단 대부분이 해당 주에서 승리한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를 표명한(pledged) 인사들이기 때문에 이변이 일어날 가능성은 거의 없다. 29명의 뉴욕주 선거인단에는 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부인 힐러리 클린턴 전 민주당 대선후보가 포함됐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lectoral College Vote
AP통신이 집계한 14일 오후 4시 15분(미국 동부시간) 기준 미국 대통령 선거인단들의 투표 현황./사진=AP=연합뉴스
이날 투표는 대부분 주에서 의회 내에서 진행됐으나 6명의 선거인단이 투표한 네바다주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을 이유로 줌(Zoom)으로 진행됐다.

투표가 대면으로 진행된 주와 워싱턴 D.C.에서도 선거인단들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한 채 해당 주에서 승리한 후보에게 투표했다고 AP는 설명했다.

미시간주는 16명의 선거인단에 대한 신변 위협 때문에 주의회를 폐쇄한 채 상원에서 투표를 진행했다.

AP는 위스콘신(선거인단 10명)·조지아(16명)·펜실베이니아(20명)·애리조나(11명)·네바다()·미시간 등 6개 경합주 선거인단이 모두 바이든 후보에게 표를 몰아줬다고 전했다.

하지만 조지아·미시간·펜실베이니아·위스콘신주의 공화당 선거인단도 이날 회의를 갖고 트럼프 대통령에 투표했다고 AP는 전했다.

펜실베이니아주 공화당원들은 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11·3 대선에서 승리했다고 판단할 경우에 대비해 트럼프 대통령과 펜스 부통령에게 ‘절차적 투표’를 던졌다고 밝혔다고 AP는 설명했다.

앞서 미 연방대법원은 지난 11일 펜실베이니아·조지아·위스콘신·미시간 등 바이든 후보가 이긴 4개주의 대선 결과에 대해 공화당 소속인 켄 팩스턴 텍사스주 법무장관이 제기한 무효 소송을 기각했다. 대법원은 8일에는 펜실베이니아주 공화당 의원들이 주정부의 11·3 대선 결과 승인을 차단해 달라는 요청을, 반대한 대법관이 없음을 의미하는 ‘한 줄(one-line)’ 판결로 거부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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