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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한미 백신 스와프 협의 질의에 “비공개 외교대화 언급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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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1. 04. 21. 09:33

국무부 당국자 "비공개 외교대화 세부사항 언급 못해"
한미 백신 스와프 협의 사실상 인정 해석
정의용 외교 "미국 측과 진지하게 협의 중"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 관련 답변하는 외교부 장관
미국 국무부 당국자는 20일(현지시간)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이날(한국시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언급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와프 협의 질의에 “우리는 비공개 외교적 대화의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사진=연합뉴스
미국 국무부는 20일(현지시간) 한·미 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스와프 협의에 관해 언급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무부 당국자는 이날 정의용 외교부 장관이 언급한 한·미 백신 스와프 협의 질의에 “우리는 비공개 외교적 대화의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고 답했다.

한·미 간 외교 채널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논의에 관해 언급하지 않는 국무부의 원칙을 재확인한 것이지만 ‘백신 스와프’ 협의 사실을 사실상 인정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앞서 정 장관은 이날(한국시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긴급현안 질의에서 코로나19 백신 확보를 위한 ‘한·미 백신 스와프’와 관련해 “지금 미국 측과 상당히 진지하게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지난주 존 케리 미국 대통령 기후 특사가 (한국에) 왔을 때도 이 문제에 관해 집중적으로 협의를 했다”며 “한·미 간 백신 협력은 다양한 관계에서 중층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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