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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델타 바이러스 경계… “통제 시종일관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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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1. 06. 27. 15:06

북한 최룡해, 광천닭공장 건설현장 현지시찰
최룡해 북한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 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마스크를 쓰고 황해북도 황주 광천닭공장 건설현장을 시찰하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북한이 기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보다 감염력이 높다고 알려진 델타 변이 바이러스를 경계하며 ‘최대 각성의 장기화’를 강조하고 나섰다.

노동신문은 27일 “비상 방역상황의 장기화는 국가 비상 방역사업에서의 최대 각성, 강한 규율 준수 기풍의 장기화라는 것을 깊이 명심하고 비상 방역 규정을 철저히 지켜나가는데 모든 것을 복종시켜 나가야 한다”며 “사소한 안일과 해이, 만성적인 현상들도 절대로 나타나지 않게 장악과 통제를 시종일관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문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 방역을 위해 방역초소 강화와 마스크 착용, 소독 사업 등의 방역 규정을 강화하며 더욱 긴장감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문은 “이중·삼중으로 물샐틈없는 방역 대책을 철저히 세우고 비상 방역사업과 관련한 총화를 일별, 주별로 엄격히 진행하면서 대중을 항상 각성시키고 분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코로나19의 확산을 철저히 막기 위해 국경을 폐쇄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길어지고 델타 변이 바이러스까지 확산하면서 ‘최대 각성의 장기화’를 주문하며 경계수위를 최대로 끌어올리고 있다.
신문은 함경북도 온성군 등 북·중 접경지역에서의 방역 수칙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의 우체국으로 알려진 체신소 종업원들의 방역수칙을 예를 들며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는 체신소의 특성에 맞게 종업원들이 비상 방역 규정을 잘 알고 규정대로 사업하고 생활하는 것을 체질화, 습벽화하도록 하고 있다”고 전했다.

북한은 비상 방역사업의 장기화에 대비해 경계가 느슨해지는 것을 우려하며 코로나19보다 위험한 것은 만성병, 해이성과 같은 그릇된 사상 독소들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신문은 전날 “(방역)전투의 승패가 지휘관의 지휘 여하에 크게 달린 것과 마찬가지로 비상방역전의 승패도 일군(간부)들이 비상 방역사업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조직 집행해나가는가 하는데 의하여 좌우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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