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인터뷰] 장세용 구미시장 “구미산단 강소기업 구미 제2의 경제부흥 위한 견인차 역할 할 것”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1.asiatoday.co.kr/kn/view.php?key=20211114010008129

글자크기

닫기

장욱환 기자

승인 : 2021. 11. 24. 09:58

구미는 스마트그린산단 사업통해 친환경 제조공간으로 전환 중
신성장엔진 Big5+1 전략으로 미래 첨단산업 주도
전국클럽 오픈 볼링대회 계기로 구미에 활기가 더 해지길 기대
DSC_8339_1
장세용 구미시장/정재훈 기자
“구미산단 활성화를 위해 지역산업 전반에 기술혁신이 확산될 수 있도록 중장기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산업구조가 재편되고 기술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은 구미 제2의 경제부흥을 위한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다.”

우리나라 근대화를 이끌며 산업도시로 성장해온 경북 구미가 최근 대기업의 이탈, 산업단지의 노후화에 따른 생산성 감소 등 많은 어려움에 직면해 이를 극복하고자 스마트그린산단 사업을 통해 산업단지를 디지털·그린뉴딜을 통한 첨단 신산업이 육성되는 친환경 제조공간으로 전환 중이다.

장세용 구미시장은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구미 산단의 반세기 역사의 노하우와 제조업 분야의 우수한 역량과 더불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첨단 신산업과 IT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산단으로 재탄생할 준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구미의 산업 특성에 맞춰 미래 신성장엔진 Big5+1 전략을 수립해 미래첨단산업을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장 시장과의 일문일답
- 민선 7기 임기 동안 가장 보람된 성과가 있다면.

여당 출신 시장이라는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고자 지난 3년간 공식 일정으로만 70여 차례나 청와대와 국회, 기획재정부 등을 찾아 현안을 건의했다. 덕분에 구미시가 확보한 국비와 도비는 2019년 6363억원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7259억원으로 2년간 14%나 늘었다. 구미는 경제도시를 넘어 문화도시로도 거듭나기 위한 변화의 여정에 올랐다. 경제 성장을 넘어 도시의 격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고른 발전에 집중해 문화, 관광, 도시재생 등 시민 정주여건 개선으로 더욱 살기 좋은 도시 건설을 만들겠다.

- 구미국가산단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방안은.
국내 최대 전자산업 집적지로 우리나라 수출의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해 온 구미시는 기술 혁신과 사회·경제적 파급효과가 큰 구미 Big5+1(이차전지·UAM·미래자동차·스마트제조·방위산업+반도체)산업을 추진한다. 또 전자 융합산업분야에 소재·부품·장비 개발을 선도하는 특화산단 조성이라는 비전을 갖고 총 28개 사업에 7912억원 규모의 실행계획을 수립해 우선 6개 핵심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구미산단을 거점으로 김천·칠곡·성주 산단을 연결하는 산단대개조를 통해서 기업의 제조혁신과 디지털 전환의 영향이 인근 산단으로 확산되고 연관 산업별 시너지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 지역 우수 과학기술 인프라를 활용한 강소연구개발특구 조성으로 성숙기에 접어든 제조업의 고도화와 신산업을 육성하겠다.

- LG화학과 상생형 구미 일자리 사업 추진 상황은.
LG화학이 차세대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공장을 경북 구미에 건립하는 정부가 주도하는 ‘상생형 구미일자리 사업’이 2019년 사업이 논의된 이후 약 2년 만에 본격화하게 됐다. 최근 구미시는 LG BCM(LG화학 신설법인)과 상생형 지역 일자리 신청·선정을 위한 투자협약 및 노사민정 상생 협약을 했다. 협약에 따르면 LG BCM은 2025년까지 약 5000억원을 투자해 구미국가산업5단지(하이테크밸리)에 전기차 이차전지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이를 통해 직·간접으로 1000 명 이상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구미시는 경북도와 함께 곧 상생형 지역일자리 신청서를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최종 지정 여부는 정부의 상생형 지역일자리 심의를 거쳐 오는 12월 결정될 전망이다.

- 구미시에 전국 볼링클럽이 모이는 대회가 열리는데.
제102회 전국체육대회 및 제41회 전국 장애인체전을 무사히 마친 명품스포츠 도시 구미에서 ‘2021 구미시 전국클럽 오픈 볼링대회’가 열리게 돼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 구미시는 볼링 저변 확대를 위해 구미시청 소속 볼링실업 선수단이 있고 전국최고의 볼링장 시설을 갖춘 구미시복합스포츠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전국 볼링 동호인들의 축제의 장이 될 이번 대회를 통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마음껏 발휘해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두고 우정과 화합을 다질 수 있는 계기의 장이 돼 구미에 활기를 더할 수 있길 기대한다

- KTX 구미역 유치 전망은.
KTX 구미 정차를 위해 두 가지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남부내륙철도사업에 포함된 KTX 김천보수기지와 김천역 부근의 경부선(국철)을 연결해 구미역에 정차하는 방안으로 2028년 완료될 예정이다. 또 하나는 구미역 신설이다. 지난해 8월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이전지가 군위·의성으로 확정됨에 따라 신공항의 활성화 성공여부는 공항과 인근 도시 간 교통연계 방안이 핵심 사항이며 이를 위해 KTX 역사 신설을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하고 있다. 또 KTX 구미 정차(신설)을 통해 경부고속선과 중부내륙선을 활용한 철도 인프라 개선은 구미 경제 활성화를 위한 최우선 과제임을 인식하고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 민선 7기 남은 과제와 앞으로의 계획은.
강소연구개발특구, 고용안정 선제대응 패키지 지원사업 등 대규모 국책사업들을 중심으로 신산업 육성, 탄탄한 기업지원 체계 구축, 양질의 일자리 창출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 구미의 경제 성장을 이끌겠다. 다가오는 통합신공항 시대를 맞아 공항 최근접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배후도시 조성을 위한 밑바탕 작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미래지향적 도시 조성을 위해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도시 환경에도 대응하겠다. 구미형 푸드플랜 사업의 완성으로 농민과 소비자간 먹거리 선순환체계를 구축해 직매장, 학교급식 등 연간 1000억원 규모의 시장 개척, 월소득 150만원 3000농가 육성, 200개 이상 신규 일자리 창출 등 다양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이바지하겠다. 민선7기 남은 시간이 구미 재도약을 위한 마지막 기회라는 생각으로 단순히 한 치 눈앞의 이익만을 내다보는 정책이 아닌 구미 100년 미래를 내다보는 혜안을 가진 정책을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장욱환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