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가디언 “PCR 검사로도 안잡히는 ‘스텔스’ 오미크론 출현”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1.asiatoday.co.kr/kn/view.php?key=20211208010005110

글자크기

닫기

주성식 기자

승인 : 2021. 12. 08. 16:57

"다른 변이와 구분 어려워…오미크론 여부 확인까지 시간 더 소요"
오미크론 확진자 발생 관련 브리핑하는 파우치 소장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지난 1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AP·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새 변이 ‘오미크론’이 전 세계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유전자증폭(PCR) 검사로도 다른 변이와 구별이 잘 되지 않는 또다른 버전의 오미크론 변이가 각국에서 발견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7일(현지시간) 최근 과학자들이 오미크론 변이 중 일부 특정 유전자 결함으로 인해 기존 PCR 테스트에서 다른 변이와 구별이 잘되지 않는 새로운 종류를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통상적으로 오미크론을 포함한 모든 코로나19 바이러스는 PCR 검사에 바이러스라는 사실 자체가 감지된다. 하지만 이번에 발견된 변이는 오미크론의 일종이지만 실제 오미크론인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추가 유전자 검사를 해야 하는 특성 때문에 일부 연구자들은 비공식적으로 ‘스텔스 오미크론’이라고 부른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이른바 스텔스 오미크론이 발견됨에 따라 코로나를 일으킨 것이 오미크론 변이인지 확인하는 데 좀 더 시간이 걸릴 수 있게 됐다.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과 호주, 캐나다의 코로나19 환자 검체에서 발견됐다. 다만 가디언은 이미 다른 나라에서도 스텔스 변이가 퍼져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가디언은 스텔스 오미크론 변이를 발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기존 변이처럼 강한 전염력을 갖고 있을지 지금으로선 알 수 없지만 유전적으로 다른 것이기에 기존 변이와는 다른 방식으로 활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의 기원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새로운 스텔스 변이의 등장은 겨우 퍼즐을 맞추기 시작했는데 큰 조각 하나를 잃은 것과 같은 것이라고 진단했다.

주성식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