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인터뷰] 홍순헌 해운대구청장 “세계가 부러워하는 해운대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1.asiatoday.co.kr/kn/view.php?key=20220316010008781

글자크기

닫기

조영돌 기자

승인 : 2022. 03. 20. 10:07

홍순헌 해운대구청장6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제공=해운대구
천혜의 자연 환경과 최첨단의 미래가 어우러진 부산 해운대가 관광과 업무를 위해 찾는 곳에서 ‘누구나 살고 싶은 동네’로 거듭나고 있다. 홍순헌 해운대구청장은 아시아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민선 7기 4년간 진심을 다해 주민과 소통하고 주민을 믿고 의지하며 구정 운영에 최선을 다해 왔다. 대한민국이 자랑하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해운대를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하며 해운대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내일을 들려줬다.

-4년 임기가 곧 마무리된다. 성과 및 소회는 ?
“매주 금요일마다 민원실 1층에서 구민들을 만나 이야기 나누고 고민거리를 함께 해결해 나갔던 OK공감 구청장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지역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센텀2지구 그린벨트 해제와 도시융합특구 지정, 지난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고 설계공모에 들어간 재송동 신청사 건립 추진 또한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지난 1월 18일 드디어 도시철도 2호선 오시리아선이 신규사업으로 확정됐다. 동부산관광단지가 조성되면서 해운대와 동부산관광단지를 잇는 도로는 한마디로 교통지옥이 될 것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9년 자체 예산을 투입해 장산역에서 오시리아역까지 2호선을 연장하는 안의 타당성 검토 용역을 진행했다. 그 결과 경제성이 노선 선정기준을 충족해 이를 바탕으로 부산시 도시철도망구축계획 변경안에 넣어줄 것을 부산시에 끈질기게 건의했다. 마침내 국토교통부에서 오시리아선 추진을 결정했다. 오시리아선 부울경 메가시티의 중심이자 동남권 시대를 선도해 나갈 해운대 지역발전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

-구청사 이전과 관련해 관심이 뜨겁다. 현 상황은 ?
“현재 부산시 공공건축심의와 기술용역 발주계획 심의 등의 행정절차를 완료했고 2월 28일 설계공모에도 착수했다. 올해 설계공모와 기본·실시설계를 시행하고 내년에 착공해서 오는 2024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신청사는 재송동 센텀초등학교 맞은편 해운대구문화복합센터 앞 빈터에 연면적 2만8384㎡, 지하 2층, 지상 8층, 주차면 350면 규모로 건립한다. 신청사 건립비는 부지를 제외하고 95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재원은 이미 현금 523억 원을 마련했고 부산시로부터 100억 원 정도를 지원받을 예정이다. 우리 구 재정 여건상 1년에 100~200억 원 정도는 구비로 충분히 충당 가능하다. 부족한 예산은 일반재정으로 편성해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 구는 재정자립도와 재정건정성이 우수하고 무엇보다 지방채를 발행한 적이 없어 구청사 이전에 들어가는 비용 재원조달은 전혀 문제가 없다. 중동의 현 청사는 민간에 매각하지 않고, 활용방안에 대한 주민 의견을 수렴해 선호도가 높은 2~3개 도입시설안을 주제로 전문가 포럼 등을 개최해 장·단점을 분석, 최종 활용 방안을 결정한다. 오는 2025년 주민들이 원하는 시설로 현 청사 리모델링도 완료할 방침이다.”

-지난해 9월 15일 전국 최초로 장산을 ‘구립공원’으로 지정했는데 구민이 누릴 혜택은?
“해운대의 진산이자 도심 허파인 장산은 해운대 전체 면적의 45%에 달한다. 그동안 산림청, 국방부 등 관리주체가 달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자연 자원을 구립공원 지정으로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 또 체육시설 등의 편의시설과 등산로 관리 같은 민원에도 즉시 해결에 나설 수 있게 돼 장산을 더욱 푸르고 아름다운 산으로 가꾸고 보존할 수 있다. 6.25전쟁 이후 71년간 민간인의 출입이 통제된 장산 정상을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릴 수 있도록 차근차근 준비 중이다. 정상으로 자유롭게 출입할 수 있는 등산로를 내고 휴식공간과 CCTV를 설치하는 등 등산객 안전 및 편의시설을 마련하고, 군사보안구역의 민간인 출입 통제를 위한 안전시설을 보강해 오는 4월 말 전면 개방할 예정이다.”
-최근 부동산 과열로 해운대 내 양극화가 더 심화됐다. 균형발전 대책은 ?
“앞서 설명한 센텀2지구 첨단산업단지 조성 본격화와 구청사 재송동 이전을 비롯해 해운대·반송터널 건설, 청사포어촌뉴딜사업 추진, 미포~송정간 연안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노후 주거지의 정주여건 개선과 도시 활력을 증진시키는 도시재생뉴딜사업 제1호인 반송2동 도시재생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고, 반여2·3동 도시재생사업인 반여문화놀이터라던지 시장상인과 이용객들을 위한 상권활력소같은 주요거점시설 조성도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 반여2·3동, 반여4동, 반송1동에 이어 재송2동도 국토부 도시재생 예비사업에 선정됐다. 이러한 사업이 마무리되면 지역균형발전은 물론이고 해운대 전역이 명품 도시로 도약할 것이라고 확신한다.”

-임기 4년동안 많은 상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떤 공로로 수상하게 됐는지 ?
“감사하게도 많은 상을 받았는데 이 모든 성과는 40만 구민과 함께 일궈낸 자랑스러운 결과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10월 ‘2021 대한민국 도시대상’ 전국 1위 지자체로 선정돼 국토교통부장관상을 받았다. 2020년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난해 연말 새롭게 제정된 상의 첫 번째 수상자로 선정되는 영광을 3번이나 안았다. 한국지방신문협회가 주관하는 ‘한국지방자치대상’ 기초단체장 부문을 받았다. 장산구립공원 지정, 그린레일웨이 완성 대한민국 조경대상 수상, 자동차 오토바이 굉음단속 기준강화를 위한 국민청원, 전국 최초 빌딩풍 영향검토 용역 시행 등 행정력을 발휘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부산시 자치경찰위원회 주관 ‘제1회 자치경찰 동행대상’도 받았다. 지역 치안 향상과 사회적 약자 보호 안전망 구축 성과를 인정받았다. ‘제1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혁신대상’ 최고혁신단체장상은 구청장실 문턱을 낮춰 매주 금요일 구청 민원실에서 ‘OK! 공감 구청장실’을 운영해 주민들의 생생한 소리를 가감 없이 들으며 소통행정에 적극 나선 점과 도시재생뉴딜사업을 통한 지역균형발전, 새로운 미래 20년을 준비하는 ‘해운대 2040 비전과 전략 수립’ 추진 등 행정혁신 노력으로 구정 전 분야에서 풍성한 성과를 이룬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구민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은 ?
“숨가쁘게 달려온 지난 4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가 실시한 ‘민선7기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에서 2년 연속 최고등급인 SA를 받는 등 구민과의 약속을 지켜나가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당면한 사업을 잘 마무리할 수 있도록 꼼꼼히 챙기겠으며, 새로운 해운대 건설을 위한 미래 플랜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 관광이나 업무로 해운대를 방문한 분들이 아예 해운대에 정착하고 싶도록 쾌적하고 깨끗한 도시환경을 만들겠다. 구청장 취임 후 계속 추진해온 ‘해운대 어메니티 사업’의 목적이 바로 이것이다. 이를 시스템으로 정착시키겠다. 쾌적한 환경이 조성되면 사람들이 몰리고 또 자연스럽게 좋은 기업이 유치돼 해운대가 더욱 발전할 것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불확실한 미래에 전략적으로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한 ‘해운대 2040 비전과 전략’, ‘신시가지 도시성장 구상용역’ 등 해운대 중장기발전계획 수립도 마무리해서 대한민국이 자랑하고 세계가 부러워하는 사람중심 미래도시 해운대의 토대를 만들겠다.”
조영돌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