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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휘발유·경유價 연일 신기록 행진에도 유류 소비가 급증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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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초롱 기자

승인 : 2022. 06. 24. 09:53

경윳값 날마다 신기록…휘발유도 역대 최고가 눈앞
사진은 10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연합뉴스]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이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는 등 유가 급등에도 오히려 국내 소비는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5월 유류세 인하로 보복소비가 살아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한국석유공사의 석유정보 사이트 페트로넷에 따르면 5월 국내 휘발유·경유 합계 소비량은 2482만2000배럴로 4월보다 43.0% 증가했다.

국내 휘발유·경유 소비량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등의 여파로 국제 유가가 고공 행진을 이어가면서 매달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1월 2199만6000배럴, 2월 1849만2000배럴, 3월 1842만4000배럴, 4월 1735만5000배럴로 감소세를 이어오던 휘발유·경유 소비량이 5월 들어 반등한 것은 유류세 인하 폭이 5월부터 20%에서 30%로 확대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휘발유와 경유는 4월까지의 대기 수요가 5월에 반영되면서 소비량이 급증한 것 같다”며 “다만 워낙 고유가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6월 소비량은 5월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휘발유는 본격적인 휴가철에 소비량이 늘어나는 계절적 특성이 있어 7월 말과 8월 초의 소비량은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 신기록 행진은 연일 이어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전날 오후 4시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와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L(리터)당 각각 2123.14원, 2137.53원을 기록했다.

특히 국내 경유 가격은 이미 지난달 12일 1953.29원을 기록하며 기존의 최고가(2008년 7월 16일 1947.74원)를 경신한 데 이어 매일 신기록을 세우고 있다.
임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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