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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리즈의 새로운 장르”…김희선→이현욱, 상류층의 사랑+욕망 담은 ‘블랙의 신부’(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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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혜 기자

승인 : 2022. 07. 13. 18:13

[포토] `블랙의신부`의 주역들
아시아투데이 김현우 기자 = 배우 이현욱(왼쪽부터), 정유진, 김희선, 차지연, 박훈이 13일 오전 서울 중구 크레스트72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블랙의 신부`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다.`블랙의 신부`는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이다.김희선, 이현욱, 정유진, 박훈, 차지연 등이 출연하며 `블랙의신부`는 15일 공개한다.
상류층의 사랑과 욕망, 복수를 담은 '블랙의 신부'가 시청자들과 만난다.

'블랙의 신부'는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다. 돈이 곧 권력이고 명예인 세상, 소수의 사람들은 가진 것을 지키고 더 많은 것을 손에 넣기 위해 결혼이라는 제도를 이용한다.

김 감독은 "누군가에게는 결혼이 사랑의 완성이라면 누군가에게는 신분상승, 재력가 유지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한다. 각자의 욕망을 위해 뛰어드는 이들이 누구에게나 가지고 있는 인간의 욕망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야기를 보여드리고 싶었다. 한국에만 존재하는 결혼정보회사라는 색다른 소재를 국내, 세계 시청자들에게 흥미롭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김희선은 복수를 위해 욕망의 레이스에 뛰어든 서혜승 역을 맡았다. 서혜승은 남편을 죽음으로 내몰고 자신과 딸의 인생까지 송두리째 망가뜨린 사람에게 복수를 하기 위해 결혼정보회사 렉스가 만들어둔 결혼 비즈니스에 동참하게 된다.
김희선은 "우리 작품에서 제일 많은 사용하는 말이 사랑과 욕망이라는 단어일 것 같다. 사실 결혼정보회사가 많은 나라가 한국이다. 사람을 등급으로 구분한다는 게 좀 그렇다. 모든 사람들의 욕망은 나라를 떠나서 인간의 욕망은 다 똑같다고 생각 한다"며 "넷플릭스 시리즈에 이런 장르는 처음 본 것 같다. 팬들이 보셨을 때 어떻게 보실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고 새로운 소재에 대한 호기심에 출연했다"고 전했다.

이현욱은 모두가 탐내는 렉스의 최상위 블랙 이형주 역을 연기한다. 외모, 성격, 재산까지 모든 것이 완벽한 이형주는 이혼을 경험한 후 쉽게 변하는 사랑 대신 완벽한 파트너를 찾기 위해 렉스에 발을 들인다.

전작 '마인'을 통해 강렬한 연기를 선보였던 이현욱은 이번 작품에서는 인간적이고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보여줄 예정이다.

그는 "전작에서 제가 맡았던 역할은 뼛속부터 재벌이고, 사람들을 무시하는 것을 당연시 여기는 인물이다. 이번 이형주는 자수성가한 인물이다"며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고 (전작의 캐릭터와)차별점이라고 하면 굉장히 소박한 모습들이 있다. 집, 차, 환경들이 럭셔리하고 부유할 수 있지만 사람들과의 커뮤니티를 잘하고 인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정유진은 혜승과 지독한 악연으로 얽힌 진유희로 분해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며, 박훈은 아버지의 재산을 두고 렉스의 최유선 대표와 상속 전쟁을 펼치는 차석진으로 새로운 변신을 꾀한다. 부와 권력을 탐하는 이들의 끝없는 본능을 자극해 렉스라는 왕국을 일군 최유선 대표 역에는 독보적인 카리스마를 지닌 차지연이 분했다.

김 감독은 '블랙의 신부'를 넷플릭스에서 그동안 볼 수 없는 장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서사 안에 욕망, 복수, 사랑이라는 인간의 삶에 관련된 다양한 소재에서 시청자 분들에게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렉스는 그동안 보지 못했던 상류층결혼정보회사라는 그릇 안에 인간의 욕망을 표현하는 흥미롭고, 인간의 욕망을 플레이팅한 작품이다"고 전했다.

김희선은 "'한국 시리즈의 새로운 장르가 생기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 다루는 소재가 결혼이지만 그걸 떠나서 그런 마음, 한국의 이런 문화로 인해서 전 세계에 비슷한 문화가 생길 것 같다"고 답했다.

'블랙의 신부'는 오는 15일 개봉.
이다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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