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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외무성 “북한 핵보유국 지위, 평생 지울 수 없는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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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3. 01. 15. 09:07

"구테흐스 총장 온당치 못한 발언 내뱉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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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국무위원장(앞줄 가운데)이 지난해 12월말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 박수를 받으며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이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을 비난하며 핵무기 보유 의지를 다시한번 천명했다.

조철수 외무성 국제기구국장은 14일 담화에서 "미국과 추종세력들이 아무리 발악해도 북한의 국제적 지위는 영원히 지울 수 없는 현실로 남아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국장은 "일본이 주최한 공개토론에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이 우리의 핵무력 강화 정책에 대해 '비법적'이라고 걸고 들면서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험'으로 온당치 못한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조 국장은 "유엔 사무총장의 구태의연하고 비상식적인 사고방식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그의 발언을 단호히 규탄배격한다"고 덧붙였다.
조 국장은 이어 "미국의 무분별한 군사력증강 책동은 외면한 채 우리에게 책임감투를 씌우려는 처사는 명백한 이중기준"이라며 "국제사회를 무법천지로 만들어놓고 있는 근원은 다름아닌 미국과 그 추종세력들의 강권과 전횡"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조 국장은 "일본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의 지위를 악용해 나라들 사이의 대결과 분열을 고취하고 그 속에서 저들의 군사대국화 야망을 실현해보려고 기도한다면 정의로운 국제사회의 비난과 지탄을 면치 못할 것이며 스스로 파멸적 과거를 되풀이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 12일 유엔 안보리 공개 토의에서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기 개발은 명백한 위험"이라며 북한의 비핵화 협상 복귀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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