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한국계 3선 앤디 김이 밝힌 선거·한일관계·윤 대통령 방미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1.asiatoday.co.kr/kn/view.php?key=20230606010002150

글자크기

닫기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3. 06. 06. 12:28

앤디 김 ""10대 경제·문화강국 한국, 정치·외교·안보 강국으로 도약 시기, 일본관계 안정화해야"
백인 85% 지역구, 남북전쟁 이후 두번 연속 승리한 최초의 민주당 의원
"윤 대통령 환영 만찬에 모친과 참석"
앤디 김
앤디 김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이 5일(현지시간) 미주한인회장단협의회가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 레이번 하우스에서 개최한 리셉션에서 연설하고 있다./사진=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앤디 김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은 5일(현지시간) 한국과 일본의 관계 개선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고 밝혔다.

한국계 3선인 김 의원은 2018년 처음 백인 인구 85%의 뉴저지주 지역구에 출마했을 때 각종 인종 차별을 경험하면서도 승리했다며 향후 미국 정부 최고직에 도전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아울러 지난 4월 26일 백악관에서 진행된 윤석열 대통령 국빈 방문 환영 만찬에 모친과 함께 참석했다며 한국계 미국인의 역할과 의미를 내면화하는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 앤디 김 미국 하원의원 "한·일 관계 개선, 바이든 행정부와 협력한 최우선 순위"
김 의원은 미주한인회장단협의회(KAAUSA)가 이날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 레이번 하우스에서 개최한 리셉션에서 한·일 관계 개선이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으로서 최우선 순위였고, 조 바이든 행정부와 매우 긴밀히 협력해온 사안이었다며 지난해 한국·일본 방문 때 주요 메시지였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과의 관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가장 강력하게 관여하고, 지원해야 하는 것은 한·일 간 관계 강화 방법을 찾는 것이라고 강조해왔다고 전했다.

앤디 김
앤디 김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이 5일(현지시간) 미주한인회장단협의회가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 레이번 하우스에서 개최한 리셉션에서 질문을 경청하고 있다./사진=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10대 경제 대국·문화강국 한국, 정치·외교·안보 강국으로 도약 시기, 대일 관계 안정화 방법 찾아야"

김 의원은 경제 등 많은 도전 과제를 가지고 있지만 세계에서 가장 번영하는 10대국이고, 음악·TV·영화·패선 모든 분야에서 세계가 부러워하는 문화강국인 한국이 정치·외교·안보 강국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는 시기가 무르익었다며 한국이 이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일본과의 관계를 공고히 하고 안정화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하고, 이는 일본도 마찬가지라며 미국이 이를 위해 생산적인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2018년 백인 인구 85%·아시아계 3% 미만의 지역구에서 처음 출마했을 때 경쟁 후보가 선명하지 않고 무서운 자신의 사진과 함께 '앤디 김, 그는 우리 중 한명이 아니다'라고 말하는 TV 광고를 내고, 중국 요리 촙수이를 포장 구매해 즐기는 사람으로 묘사해 그들과 다르다는 것을 부각하려고 했다고 밝혔다.

◇ 백인 85% 지역구서 3선 성공 앤디 김, 비 당파성으로 남북전쟁 이후 두번 연속 승리한 최초의 민주당 의원

그는 지역 주민들이 2016년·2020년 대선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승리를 안겼지만 2018년·2020년 총선에서는 자신에게 표를 던졌다며 자신의 지역구가 대선과 총선을 함께 치른 2020년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승리하고, 민주당 후보가 이긴 다섯 곳 중 한 곳이었고, 남북전쟁 이후로 이 지역구에서 두번 연속 승리한 최초의 민주당 소속 의원이라고 소개했다.

김 의원은 그 승리의 원동력으로 △ 완강하게 키운 부모의 교육 △ 타인이 단순히 성(姓)·인종으로 논쟁하는 걸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자신의 의지 △조지 W 부시·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근무하는 등 자신의 비(非)당파적인 경력 등을 꼽았다.

그는 "나는 본질적으로 매우 당파적인 정치인이 아닌데 이것이 내 지역구에서 성공할 수 있었고, 민주당원·공화당원이 있고, 서로 다른 관점을 가진 한인 사회와 관여하는 데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며 "유산·민족·피부색·이름이 정치에서 우리를 방해하는 필연적인 요소가 아니라는 의식을 가지길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앤디 김
앤디 김 미국 민주당 하원의원이 5일(현지시간) 워싱턴 D.C. 연방의회 의사당 레이번 하우스에서 미주한인회장단협의회 회원들과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사진=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앤디 김, 윤 대통령 환영 백악관 만찬에 모친과 참석 "미국 이민 50주년 모친에 강력한 경험"

김 의원은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일화도 털어놨다.

그는 윤 대통령 환영 백악관 만찬에 모친을 모시고 갈 수 있어서 큰 영광이었다며 모친이 부친보다 2년 늦게 20세의 젊은 나이에 지인도 없고 영어도 모르는 상태에서 미국에 온 지 50주년이 되는 해에 한·미 정상 간 만남에 참석한 것은 모친에게 매우 강력한 경험이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만찬 자리가 자신이 한국계 미국인으로서 이런 기회를 얻고, 한·미가 인생의 일부가 되는 것이 무엇을 의미하고, 향후 어떤 일이 일어날지에 관해 내면화하는 시간이었다고 회고했다.

김 의원은 또 기자와 만나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이 발표한 '워싱턴 선언'이 북한 핵 억제에 대한 한·미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하고, 윤 대통령의 미국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이 내용 면에서 훌륭했다고 말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