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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6월 美 판매 10%↑…기아 상반기 최고 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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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성민 기자

승인 : 2023. 07. 02. 16:32

현대차, 상반기 판매량 14%↑…기아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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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기아 사옥 전경./제공=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기아가 6월에도 미국 시장에서 10% 안팎의 신차 판매 증가율을 기록하며 호실적을 냈다. 기아는 올해 상반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의 6월 미국 시장 판매량은 각각 6만9351대, 7만495대로 집계됐다. 현대차는 전년 동월 대비 10% 증가했으며, 기아는 8% 늘었다.

차종별로 볼 때 현대차는 엘란트라 하이브리드(227%↑), 싼타페 하이브리드(280%↑), 투싼 플러그인하이브리드(84%↑), 투싼 하이브리드(37%↑) 등이 월간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세웠다.

미국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으로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 전기차 아이오닉5와 코나 EV도 판매량이 각각 10%, 239% 상승했다.
현대차의 2분기 누적 판매량은 21만164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14% 상승했으며, 상반기 누적 판매량은 39만4613대로 15% 증가했다.

기아는 11개월 연속 월별 역대 최고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 올해 상반기 총판매량은 39만4333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18% 증가하며 역대 상반기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차종별로는 카니발(74%↑), 셀토스(64%↑), 스포티지(37%↑), 쏘울(26%↑), 포르테(20%↑) 등 8개 모델이 작년 동기 대비 판매 증가세를 보였다.

에릭 왓슨 기아 미국판매법인 영업담당 부사장은 "팬데믹으로 인해 공급이 부족했던 모델들의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3열 전기 SUV인 EV9이 올 하반기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성장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성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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