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김주애 등장...박정천 '군 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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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북한 해군절인 전날(28일) 해군사령부를 방문했다. 지난 24일 군사정찰위성 재발사 실패 이후 첫 공개행보다.
김 위원장은 자리에서 서 "얼마전에는 미국과 일본,《대한민국》깡패우두머리들이 모여앉아 3자 사이의 각종 합동군사연습을 정기화한다는 것을 공표하고 그 실행에 착수하였다"며 "미국을 비롯한 적대세력들의 무모한 대결책동으로 말미암아 지금 조선반도 수역은 세계 최대의 전쟁 장비 집결수역, 가장 불안정한 핵전쟁 위험수역으로 변해버렸다"고 평가했다. 김정은이 남측을 '대한민국'이라고 지칭한 건 처음이다. 우리나라를 국가대 국가로 보기 시작하며 향후 강대강 대치가 지속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해군사령관으로부터 작전계획에 대한 보고를 받은 뒤 그 어떤 불의의 무력충돌사태와 전쟁에서도 주도권을 확고히 틀어쥐고 선제적이고 단호한 공세로 적들을 압도적으로 제압구축하기 위한 '주체적해군작전전술적방침'들을 제시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 위원장은 해군에 전술핵을 실전 배치한다는 방침을 피력하며 "국가핵무력건설노선이 밝힌 전술핵 운용의 확장정책에 따라 군종부대들이 새로운 무장수단들을 인도받게 될 것"이라며 "우리 해군은 전략적 임무를 수행하는 국가 핵억제력의 구성 부분으로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전술핵은 향후 남한을 겨냥할 핵무기로 보인다.
이날 김 위원장의 해군사령부 방문에는 딸 주애도 동행했다. 김정은 위원장과 김주애의 동행이 북한 매체에 보도된 것은 지난 5월 16일 정찰위성 발사준비위원회 현지 지도 이후 100여일 만이다. 리병철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과 박정천 전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도 함께 동행했다.
신문은 이번 행사에서 박정천을 '군 원수'로 호명했다. 박정천이 군의 최고 보직인 '원수'로 호명된 것은 해임 전과 비슷한 정치적 위상을 회복했을 가능성이 농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