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기자의눈] 고민 깊어지는 식음료업계, 그래도 살길은 해외 시장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1.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101010000229

글자크기

닫기

이수일 기자

승인 : 2024. 01. 02. 06:00

이수일
생활과학부 이수일 기자
지난해 식음료업계의 최대 화두는 가격이다. 원자재값 상승, 환율 상승 등에 따른 여파로 인해 업계가 어려움을 겪었다. 이러한 상황에서 업계는 제품 가격 인상 등을 하며, 실적 하락을 방어하려고 했지만 정부의 가격 압박이 이어지면서 일부 업체는 슈링크플레이션·스킴플레이션 등에 나섰다.

슈링크플레이션은 제품의 가격을 동일하게 유지하면서도 중량을 줄이는 것이고, 스킴플레이션은 제품의 질을 떨어뜨리면서 원가를 절감하는 것이다.

문제는 올해도 어려울 전망이라는 점이다. 고물가와 고금리가 적어도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데다, 금리 하락도 소폭에 그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업계의 살 길은 '해외'일 수밖에 없다. 더욱이 국내는 인구감소까지 피할 수가 없다. 통계청은 출산율이 현재와 동일할 경우 총인구가 2022년 5167만명에서 2072년 3414만명으로 33.9%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인당 소비 규모가 대폭 증가하지 않는다면, 인구감소로 인해 시장규모 축소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은 한 유튜브 인플루언서로 인해 '빵 뜬' 업체로 이름을 알렸지만, 수익성을 대폭 끌어올리며 간판 브랜드로 육성한 것은 회사의 역량이다.

차를 판매하는 녹차원은 어떤가. 2022년 매출은 230억원대에 불과한 중소기업 중 한 곳이지만, 수출 확대를 인정받아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 'K푸드 플러스 수출탑'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현재는 42개국에 제품을 수출 중이다. 제품 개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의 지원을 받으며 해외 수출에 노력을 기울인 덕분이다.

시간은 아직 남았다. 인구감소가 단기간 내 진행되진 않는다. 해외 수출은 대기업에게만 해당되는 것도 아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해외 시장을 공략할 때다.
이수일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