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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수감자·인질 교환 한달 휴전 원칙적 합의”...종전 방법 이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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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승인 : 2024. 01. 24. 08:52

로이터 "이스라엘-하마스, 수감자·인질 교환 한달 휴전 원칙적 합의"
하마스, 종전 조건 합의 요구, 한달 휴전 이행 지연
"이스라엘, 종전 조건, 하마스 고위지도자 6명 제거 제시, 하마스 거절"
MIDEAST ISRAEL PALESTINIANS GAZA CONFLICT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난민 수용소의 팔레스타인 주민들이 23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방위군(IDF)의 지시에 따라 이집트 국경 인근 라파 수용소로 가기 위해 해안 도로를 따라 이동하고 있다./EPA·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이스라엘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각각 교환하는 한달간의 휴전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는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전하면서도 이 기본 계획에 대한 합의가 이스라엘과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전쟁을 영구적으로 끝내는 방법에 대한 이견으로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28일 시작된 최근의 셔틀 중재 외교로 휴전 기간과 관련해 하마스가 당초 수개월을 제안해 이견이 있었으나 약 30일로 좁혀졌는데 이후 하마스가 영구 휴전에 관한 미래 조건이 합의될 때까지 휴전 계획을 진행하지 않겠다고 했다는 것이다.

최근 수주 동안 카타르·미국·이집트가 주도하는 중재안은 이스라엘의 적대 행위 중단,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 가자지구에 대한 더 많은 지원의 대가로 하마스가 민간인부터 시작해 군인까지 다양한 이스라엘 인질을 석방하는 단계적 접근 방식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MIDEAST ISRAEL PALESTINIANS GAZA CONFLICT
이스라엘 메르카바 탱크 부대가 23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남부 칸유니스 인근 이스라엘 남부 경계에 주둔하고 있다./EPA·연합뉴스
한 팔레스타인 관리는 이스라엘은 한번에 한단계씩 협상하길 원하는 반면, 하마스는 인질이 석방되기 전 초기 단계부터 영구 휴전에 합의하는 '패키지 합의'를 추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두명의 이집트 안보 소식통은 하마스가 영구 휴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1개월 휴전을 수용하라는 설득 작업을 진행하고 있지만, 하마스는 1차 휴전에 동의하기 위해 2단계 합의의 이행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마스 고위관리인 사미 아부 주흐리는 로이터에 "우리는 모든 구상과 제안에 열려있지만, 모든 합의는 침공을 끝내고, 가자지구에서 점령군이 완전히 철수하는 것을 전제로 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하마스 고위관리는 '하마스가 가자지구에서 고위 지도자 6명을 제거하면 전쟁을 끝내겠다'는 이스라엘의 제안을 하마스가 '전적으로' 거부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리스트에는 지난해 10월 7일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의 주모자인 야히야 신와르와 그의 심복인 무함마드 데이프 알카삼 여단 사령관 등이 포함돼 있다고 이 관리는 설명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러한 '항복과 망명' 시나리오가 논의되고 있다고 말했다고 이스라엘의 N12뉴스 네트워크가 유출된 녹취록을 인용해 보도했다.

5명의 소식통은 이스라엘이 하마스의 해체를 전제하지 않는 종전 논의를 거부했다고 했고, 에일론 레비 이스라엘 정부 대변인도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가자지구에 통치권을 유지하는 휴전 협상에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지난해 11월 24일 일시 휴전을 통해 100여명의 인질과 약 240명의 수감자를 각각 석방했지만, 휴전 7일 만인 12월 1일부터 교전을 재개했다.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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