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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점검 이틀 만에 폭행시비…서울기동단 이달 세번째 음주시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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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훈 기자

승인 : 2024. 02. 25. 10:30

서울경찰 비위 문제에 경찰청 특별점검
이 기간 기동단 직원 음주시비 붙어 조사
경찰청
경찰청. /박성일 기자
서울경찰의 기강 해이가 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잇따라 발생한 서울경찰의 비위 문제로 경찰청이 특별점검을 벌이고 있는 와중에도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경찰이 술에 취해 시민과 시비가 붙는 사건이 발생했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도봉경찰서는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A 경사를 폭행 혐의로 조사 중이다. A 경사는 지난 23일 오후 10시 30분께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쳐다봤다는 이유로 시민을 밀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경사와 시비가 붙은 시민도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경찰은 양측 간 피해가 경미해 귀가 조처하고, 추후 임의동행해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올해 언론을 통해 알려진 서울경찰 비위 사건 가운데 서울경찰청 기동단 소속 직원들의 비위 사건만 벌써 5건(A 경사 사건 포함)에 달하고 있다.

특히 술에 취해 시민이나 출동 경찰을 폭행한 사건만 이달 들어서 세 번째다.
기동단 소속 B 경위는 지난 1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한 교차로에서 택시 기사와 시비가 붙자 이를 제지하고 순찰차에 태우려는 경찰관 2명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됐다.

또 지난 16일 새벽 서울 관악구 신림동의 한 술집에서 술에 취한 기동단 소속 C 경장이 시민과 시비가 붙어 폭행한 사건도 있었다.

심지어 기동단 소속 D 경사는 데이트 앱을 통해 만난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맺고 이를 영상으로 촬영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청은 이같이 서울경찰의 비위 문제가 심각하다고 보고 지난 21일부터 서울 내 31개 경찰서, 기동본부 등을 대상으로 특별점검을 벌이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예방 실태 등을 들여다보고 있다"며 "필요하면 특별점검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정민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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