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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우크라 남부 오데사에 또 미사일 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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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식 기자

승인 : 2024. 05. 01. 16:13

UKRAINE-CRISIS/ATTACK-ODESA
지난 29일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의 한 교육기관 건물이 러시아에서 발사한 미사일 공격으로 불타고 있다. /로이터, 연합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 대한 러시아의 공세가 거세지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일(현지시간) 오데사주 당국 발표를 인용해 오데사가 이날 새벽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아 3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올레흐 키페르 오데사 주지사는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이번 공격은 탄도미사일에 의한 것으로, 민간 시설이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이틀 전에도 오데사에 대한 폭격을 감행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후 오데사 학교와 주거용 건물 등 민간 시설에 미사일이 떨어져 5명이 숨지고 30여명이 다쳤다.

일간 키이우포스트 등 현지 매체는 집속탄 탄두가 탑재된 러시아군의 이스칸데르-M 미사일이 해안가 건물에 명중해 큰불이 나면서 희생자가 늘었다고 보도했다. 이 건물은 현지인들이 '해리포터 성'이라고 칭하는 곳이다.
러시아는 오데사 외에도 지난달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제2 도시 하르키우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대해 대규모 공습을 단행하는 등 오는 9일 전승절을 앞두고 공격 강도를 부쩍 끌어올리고 있다. 지난달 11일에는 키이우와 하르키우 등의 주요 에너지 시설과 남부의 자포리자와 오데사, 서부 르비우의 인프라 시설을 상대로도 공격을 감행한 바 있다.
주성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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