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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이틀 만에 ‘푸틴’에 제2차대전 ‘전승절 기념 축전’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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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4. 05. 09. 10:22

김정은 "오늘 러시아 인민 푸틴 영도 밑 정의의 싸움에 결연히 떨쳐나"… 러-우크라이나 전쟁 간접 지지 발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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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13일(현지시간)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를 찾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환영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일 친러 행보를 보이고 있다. 김 위원장은 9일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승리를 기념하는 전승절 79주년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축전을 보냈다. 지난 3월 두 번에 걸쳐 축하의 인사를 전한 김 위원장은 최근 다시 러시아에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김 위원장이 축전에서 "오늘 러시아 인민은 당신의 영도 밑에 적대 세력들의 악랄한 도전과 위협에 맞서 나라의 주권적 권리를 수호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정의의 싸움에 결연히 떨쳐나 전승 세대의 자랑스러운 기개를 당당히 이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 기회에 당신과 영용한 러시아 군대와 인민이 강국의 위력으로 제국주의의 패권정책과 강권에 패배를 안기고 공정하고 평화로운 다극 세계를 건설하기 위한 투쟁에서 새로운 승리를 거두기를 바라면서 러시아의 성업에 굳은 지지와 연대성을 표시한다"고 강조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북한에 대해 "매우 유망한 파트너"라고 강조한 바 있다. 이어 대북 협력을 강조하며 "가능한 모든 분야에서 더욱 관계를 발전시키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 7일에 이어 이틀 만에 다섯 번째 임기를 시작한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최근 북한의 친러 행보를 부각하고 있다. 양국은 지난해 9월 북·러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고위급 인사 교류를 급격히 확대한 바 있다. 또 군사·경제·보건·교육 등 다방면에서 교류를 확장하고 있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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