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주말 뜨거운 연등회 열기...연등행렬 5만명·조계사 일대 북새통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1.asiatoday.co.kr/kn/view.php?key=20240512010005529

글자크기

닫기

황의중 기자

승인 : 2024. 05. 12. 21:00

토요일 연등행렬 열기 일요일 조계사 일대서 이어져
뉴진스님, 관서현보살 무대 등 다채로운 공연 눈길
[포토]폴란드 미녀 관광객
아시아투데이 박성일 기자 = 부처님 오신날을 사흘앞 둔 12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조계사에서 폴란드 여성 관광객들이 3면으로 둘러싸인 연등 터널을 지나고 있다.
부처님오신날(5월 15일) 사흘 앞두고 12일 서울 조계사 일대는 연등회 열기로 뜨거웠다. 약 2만명이 조계사 일대를 찾아 불교문화를 소개하는 부스를 둘러보고 '뉴진스님(개그맨 윤성호)'의 EDM(일렉트로닉 댄스 뮤직) 난장 등 다채로운 공연을 지켜봤다.

연등회(燃燈會)는 2012년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고 2020년에는 유네스코(UNESCO)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1996년부터 동대문운동장~조계사로 이어지는 오늘날 연등행렬의 형태가 시작됐고, 이제는 내·외국인 모두가 즐겨 찾는 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연등회보존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조계사 앞길(우정국로)에서 전통문화한마당, 공연마당, 연등놀이 등을 진행했다.

조계사 앞은 휴일을 맞아 인사동과 북촌을 찾은 시민과 외국인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약 2만명이 조계사와 공평동 사거리 일대를 방문했다. 휴일 나들이 나온 시민들과 외국인 관광객들은 연신 연등회 부스를 둘러보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즐거움에는 나이가 무색했다. 조계사 신도라는 70대 여성은 "국내 불자만 즐기는 축제가 아닌 전 세계 사람들이 모두 찾는 연등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공연마당은 베트남·네팔 공연단, 마하합창단, 국민걸스, 전통연희연구소, 조계사소년소녀합창단, 여여가야금병창단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졌다. 연등놀이 시간을 맞이해서는 한마음선원·조계사·봉은사 연희단의 무대와 뉴진스님의 EDM 무대로 뜨거운 저녁를 보냈다. 노래하는 관세음보살 '관서현보살'도 뉴진스님과 함께 등장해 눈길을 모았다. 관서현보살의 정체는 여성 듀오 클럽소울의 멤버 서현진씨다. 서씨는 뉴진스님처럼 불교신문사 사장 오심스님에게 수계를 받았다.

전날인 11일에는 폭우 속에서도 많은 인원이 연등행렬에 참여했다. 군종법사와 군종병 등 연등행렬에 처음 참가한 단체부터 동국대에선 불교동아리 학생과 유학생 2000명 이상이 빗속에서 연등을 들고 행진했다.

부처님오신날 당일인 15일에는 조계사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비롯한 종단 주요 스님과 외빈 등이 참석하는 봉축 법회가 봉행되고 불자 대상 시상식 등이 열린다. 이 외에 전국 주요 사찰에서도 봉축 법회가 봉행될 예정이다.

clip20240512155816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조계사 앞 거리에서 마련된 의식대에서 부처님 머리에 물을 붙는 관불 의식을 하고 있다./제공=조계종
[포토]부처님 오신날 전통문화 행사를 즐기는 관광객
아시아투데이 박성일 기자 = 부처님 오신날을 사흘앞 둔 12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조계사 일대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날 전통문화 행사를 즐기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과 시민들로 붐비고 다.
[포토]북청사자놀음 관람하는 많은 시민들
아시아투데이 박성일 기자 = 부처님 오신날을 사흘앞 둔 12일 서울 종로구 수송동 조계사 일대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날 전통문화 행사가 열렸다. 많은 시민들이 전통문화 행사인 북청 사자놀음을 구경하고 있다.
황의중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

댓글 작성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