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 시민 등 사상자 다수 발생
총기 난사범 4~5명은 사살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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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에 따르면 이날 다게스탄 데르벤트의 유대교 회당과 기독교 교회에 괴한들이 침입, 총기를 난사해 부상자도 다수 발생했다. 유대교 회당과 교회에서는 총격에 이어 화재가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압 중이다. 이와 거의 동시에 다게스탄 수도 마하치칼라 교회와 경찰서에서도 총격전이 벌어졌다 .
당국은 이 지역에 대테러작전을 선포했고 반테러위원회는 무장괴환 5명이 제거됐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TASS) 통신은 총기 난사범 중에는 중앙 다게스탄의 세르고칼라 구청장의 두 아들이 포함돼 있었고, 현재 체포된 상태라고 전했다.
카스피해에 접한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은 조지아, 아제르바이잔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총격전이 벌어진 데르벤트는 고대 유대교 유적지 등이 잘 보존돼 있어 유네스코(UNESCO)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러시아에서 조직적인 총기 난사사건이 벌어진 것은 이슬람 국가(IS)대원들로 알려진 일당 4명이 모스크바 인근 시티홀에서 총기를 난사해 145명이 사망한 최악의 테러 사건이후 3개월만이다.
다게스탄은 2000년대에 체첸에서 넘어온 무슬림들로 혼란을 겪었고,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2017년 이 지역에서 발생한 반란을 진압했다. 최근 몇 년간 테러사건은 드물었다.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데르벤트 유대교 회당이 전소됐고 마하치칼라의 유대교 회당에서도 총격사건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 지역 국민 다수가 무슬림으로, 무장 세력이 이전에도 테러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